'7명이 7골+이강인 교체출전' 합산 10-0 대승에 PSG 엔리케 감독, "UCL에서 본 적 없는 득점...우리의 정신력 보여준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20 08: 59

7명의 선수가 7골을 넣은 것에 루이스 엔리케(55)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PSG는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브레스트를 7-0으로 격파했다. 앞선 1차전에서도 3-0 승리를 거뒀던 PSG는 합산 점수 10-0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대승으로 PSG는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특히 PSG의 공격진은 이날 경기에서 유기적인 움직임과 빠른 패스로 상대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위력을 과시했다. 이강인 역시 날카로운 패스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향후 경기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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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PSG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0분 파비안 루이스의 롱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39분 네베스의 크로스를 흐비차가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PSG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4분 비티냐가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세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20분 하무스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두에가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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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되어 활발한 패스를 선보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24분 그의 정교한 스루패스를 받은 하키미가 멘데스에게 연결하며 다섯 번째 골을 만들었고, 이후 하무스(후반 31분)와 마율루(후반 41분)가 추가 득점을 기록하며 PSG는 7-0 대승을 거뒀다.
PSG는 이날 경기에서 20개의 슈팅(유효 슈팅 12개)을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반면 브레스트는 단 2개의 유효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이강인은 30분간 활약하며 득점 기회를 창출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브레스트를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들은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의심할 여지 없이 프랑스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우리는 방심하는 함정에 빠지지 않았고, 경기 내내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매우 정확한 플레이를 펼쳤고, 상대를 최대한 존중하며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이번 경기 PSG는 7명의 선수가 각자 골을 넣었다. 이에 엔리케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적이 없다. 이는 우리 팀의 정신력을 보여준다. 7명의 서로 다른 선수가 득점했다는 것은 각 선수들이 자신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를 보았다는 의미"라며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더 적은 골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 중 한 명은 흐비차다. 엔리케는 "그는 최고 수준의 선수이며, 이에 대해 우리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 팀을 더 발전시킬 선수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그는 팀을 돕고 싶어 한다는 것이 분명하다. 경기 종료 직전, 7-0의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헌신적으로 수비하는 모습을 보면, 그가 이 팀을 더욱 발전시킬 선수라는 것이 확실하다"라고 칭찬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엔리케 감독은 팬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 팬들은 홈이든 원정이든 끊임없이 우리를 응원해 준다. 상대 팀과 우리 팬들을 존중하는 최고의 방법은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다. 그것이야말로 모든 팀에게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존중"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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