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혜윤 PD가 남편 신동엽과 전 연인 이소라의 재회를 허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9일 케이윌의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 공개된 ‘동엽신의 최최최측근이 말하는 모든 사건의 전말 (빚 100억, 슈퍼마켙, 결혼 반대)’ 영상에는 선혜윤 PD가 출연해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상 말미, 케이윌은 신동엽이 이소라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점을 언급했다. 신동엽과 이소라는 1997년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해 2001년 결별했다. 이후 신동엽은 2006년 선혜윤 PD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이소라는 아직 미혼인 상태. 약 6년 동안 열애했던 과거 연인이 공개적으로 재회했다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재회를 성사시킨 제작진은 “이소라와 신동엽이 마주 앉고 나서부터 모든 스태프들의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긴장된 분위기에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은 지난 23년 동안 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오랜 친구의 만남처럼 편한 분위기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고, 두 사람은 재회 후 하이파이브를 하며 포옹을 나눴다.
특히 두 사람의 재회에는 신동엽의 아내 선혜윤 PD의 대인배 면모도 있었다. 신동엽은 “내가 복도 많다. 아까도 말했듯이 내 와이프가 너를 너무 좋아하는 게 내게는 큰 응원군 같은 거였다. 사실 이게 되게 쉽지 않다. 되게 불안할 수 있는데 내가 섭외가 왔다고 하니까 너무 잘됐다고 하더라. (와이프가) 멋있는 게 있다”고 말했다.

케이윌의 질문을 받은 선혜윤 PD는 “내가 나가라고 했다. 너무 궁금했다. 솔직히 말해서 남편 알기 전부터 이소라를 너무 좋아했다. 너무 멋진 여자다. 둘의 재회도 바랐었다. 나는 이소라의 팬이었지 신동엽의 팬은 아니었다. 이소라가 만났던 사람이라 긍정적으로 봤다. 방송도 재밌게 봤다. 목걸이 이야기는 몰랐다. 더 비싼 거 사줬다고 하는데 아니다. 거짓말이다. 나는 물가 상승률 고려해서 그거 이상으로 사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선혜윤 PD는 아이들에게도 신동엽과 이소라의 재회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리 이야기했다. 아이들이 인터넷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검색을 통해 알게 된다. 팩트만 받아들이면 되기에 미리 이야기했다. 공개 연애가 잘못한 건 아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선혜윤 PD는 신동엽과 결혼 생활을 잘 이어갈 수 있는 부분으로 ‘개그 코드’를 꼽았다. 그는 “결혼 생활 중 진짜 중요한 건 웃음 코드가 맞아야 한다. 이혼하자 막 싸운 적도 있다. 기본적으로 남편과 나는 수다 코드가 잘 맞는다. 집에서 맥주 하거나 동네 돌아다니면서 이야기하면 3~4시간 떠든다. 웃음 코드가 맣으니 대화 소재도 많고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