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16강 탈락'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고개 숙이고 머리 쓱 쓱..."레알 마드리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20 10: 38

'챔피언스리그'는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의 무대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배하며 1, 2차전 합산 스코어 3-6으로 탈락이 확정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오마르 마르무시-사비뉴가 배치됐으며, 베르나르두 실바-일카이 귄도안-니코 곤살레스-필 포든이 중원에 섰다. 요슈코 그바르디올-후벵 디아스-존 스톤스-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수비진을 꾸렸고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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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4분 후벵 디아스의 헤딩 실수를 틈타 음바페가 공을 잡아낸 뒤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전반 33분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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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후반전에 반격을 노렸지만, 후반 16분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경기 막판까지 득점 기회를 찾기 위해 애썼으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니코 곤살레스가 프리킥 후 세컨드 볼을 밀어 넣으며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상태였다.
맨시티는 이번 경기에서 예상보다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7분 만에 핵심 수비수 존 스톤스가 부상을 당해 교체되었고, 팀의 주포 엘링 홀란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경기 전반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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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더 나은 팀이 승리했다. 그들은 승리를 자격이 있었다. 이번 시즌 우리는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시즌들에는 우리가 마드리드보다 더 나았다고 느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이 대회에서는 결국 퀄리티가 중요하다. 이번 시즌 마드리드는 오랜 시간 동안 볼을 소유할 수 있었고, 역동적이었으며, 스피드도 빨랐다. 또한 압박도 잘했다. 우리는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원한 것은 없다"라며 "1차전에서 2-3으로 패하고 이곳에 온 것은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이 경험에서 배워야 하고, 앞으로 남은 30~40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FA컵에서 우승을 노려야 하고, 리그에서 상위 네 팀 안에 들어야 하며, 다음 시즌 다시 챔피언스리그에 돌아와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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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 크게 나무랄 점이 없다"라고 평했다. 그는 "우리가 과거 마드리드를 상대해 탈락했을 때, 우리는 매우 근접했다고 느꼈다. 우리는 준결승과 결승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오늘은 상대 팀이 우리보다 뛰어났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들에게 축하를 보내야 한다"라며 결과에 승복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주드 벨링엄을 콕 집어 칭찬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는 "벨링엄은 경기장 모든 구역에서 비범한 선수"라며 "마드리드는 항상 이 대회의 우승 후보다. 물론 다른 후보들도 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내 친구 루이스(엔리케)가 이끄는 파리도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하지만 결국 마드리드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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