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만삭의 몸에도 독일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할 전망이다.
지난 19일 한 매체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뮌헨행 비행기를 타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희는 선글라스와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긴 코트를 걸친 모습이었고, 홍상수 감독은 올블랙 차림이었으나 안경만 착용했을 뿐 얼굴을 가리지는 않았다. 특히 김민희는 만삭이라는 게 티가 날 정도로 배가 부른 상태였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나, 개막식 레드카펫에서는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다수 출연해 온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함께 참여한 작품이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영화는 삼십 대 시인 동화가 그의 연인 준희에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오후 1시 55분에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리는 가운데, 홍 감독도 이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김민희의 영화제 참석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김민희는 만삭의 몸에도 홍상수 감독과 동행을 결정한 것. 다만 김민희가 기자간담회에도 함께 참석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를 통해 베를린영화제 초청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작품으로 6년 연속 인연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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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감독과 배우로 만나 사랑에 빠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홍상수 감독은 30년간 함께 산 아내에 이혼 조정을 접수하며 관계 정리에 나섰지만, 홍상수의 아내는 법원으로 송달된 이혼 조정에 관한 서류를 일절 받지 않으며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결국 부부의 이혼 조정은 재판으로 향했고, 그 사이 홍상수는 김민희와 불륜을 인정했다.
이혼 소송이 2년 넘게 진행된 가운데, 2019년 6월 법원은 홍상수가 아내에게 건 이혼 소송을 기각했다. 당시 재판부는 현행법상 이혼의 책임이 있는 사람은 배우자에게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는 ‘유책주의’를 고수한 것. 홍상수와 김민희는 이혼 소송이 기각된 이후에도 여전히 불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 임신 소식까지 전해지며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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