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62억 횡령' 눈물 닦았다…♥김다예와 70억 아파트 새 둥지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2.20 16: 16

방송인 박수홍·김다예 부부가 ‘연예인 아파트’로 유명한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새 보금자리로 선택했다. 
20일 한 매체는 박수홍과 김다예 부부가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대형면적 1 가구를 최고가에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수홍·김다예 부부는 지난해 11월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12차 전용면적 170㎡를 2분의 1 지분씩 공동명의로 70억 5000만 원에 매수했다. 지난 10일 잔금을 치러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가운데 같은 날 채권최고액 30억 원의 은행 근저당권도 설정됐다. 통상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20%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25억 원가량을 빌려 사들인 것으로 추정되며, 거래가액 70억 5천만 원 중 약 45억 원은 자기 자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한강변에 자리한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9·11·12차는 지난 1982년 최고 13층, 총 27개 동, 1924 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고, 단지 바로 앞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이 있다. 또한 신사공원, 잠원한강공원, 현대고, 신사중 등 생활 및 교육 인프라 등이 도보권에 있어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힌다. 
해당 아파트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 소개된 바 있다. 최근 방송에서 김숙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매물을 둘러보며 “여기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세 번 정도 부동산 갔다가 못 산 곳”이라며 “20대 때 아파트 사러 왔다가 너무 비싸서 못 샀고, 돈 벌어서 다시 왔는데 또 못 샀다. 집주인이 갑자기 올렸다. 그 자리에서 매매가를 5천만 원, 1억 원씩 올리더라”라고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준공 연도에 따라 구 현대, 성수 현대, 신현대, 사원 현대 등으로 나뉘고, 김숙은 “압구정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아파트로만 행정동이 이뤄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유재석, 노홍철 등 유명인사들이 거주하면서 ‘연예인 아파트’로 유명해졌다.
한편, 이번 소식은 박수홍이 가족 및 친형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서 전해졌다는 점에서 눈길이 모인다. 박수홍의 친형 A 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출연료 약 6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A 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 7000만 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 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 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 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봤다. A 씨는 공소사실 일부를 인정했지만 법인카드 사용, 허위 직원 급여 지급 등 횡령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지난 2월 진행된 선고 공판에서 검찰은 A 씨와 B 씨에게 각각 징역 7년과 3년을 구형했다. 이에 재판부는 개인 자금을 빼돌려 사용했다는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며 A 씨에게는 징역 2년, B 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한 가운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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