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푸이그, 가을야구 복귀 선언 “한국 그리웠다, 앞으로 계속 뛰고 싶어” [오!쎈 핑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2.20 22: 4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5)가 첫 연습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키움은 20일 대만 핑둥현 CTBC 파크에서 열린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8로 패했다. 푸이그는 3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푸이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평소처럼 경기를 했다. 아직 더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 경기를 잘 뛰고 한국에 가서 시즌을 준비할 생각이다. 빨리 시즌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이제 연습은 하고 싶지 않다”라고 농담을 하며 첫 연습경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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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441득점 79도루 OPS .823을 기록한 푸이그는 2022년 키움에 입단하며 KBO리그에서도 활약했다. 당시 126경기 타율 2할7푼7리(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65득점 6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그렇지만 시즌 종료 후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된 소송에 휘말리면서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2년간 멕시칸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등에서 뛰며 현역 커리어를 계속 이어간 푸이그는 올 시즌 키움과 다시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계약하며 한국에 돌아왔다. 키움은 푸이그가 법적인 문제를 모두 해결했으며 기량 역시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0일(한국시간) 대만 핑둥 CTBC 파크 야구장에서 대만 프로야구팀 중신 브라더스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가졌다.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대만 가오슝에 2차 캠프를 꾸린 키움은 대만 프로야구팀과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키움 푸이그가 안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김준완 코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2.20 / dreamer@osen.co.kr
3년 만에 키움에 돌아온 푸이그는 “3년 전에 뛰었던 팀과 동료들을 다시 만나게 돼서 정말 좋다.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키움을 떠나 있는 동안에도 열심히 운동을 하며 준비를 했다. 멕시칸리그, 윈터리그 등에서 뛰었고 홈런더비에서도 우승했다”라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키움에서 시즌을 준비하게 된 푸이그는 “겨울 동안 마이애미에 있는 트레이너들과 열심히 운동했고 애리조나에서도 열심히 준비했다. 대만에서도 계속 열심히 하려고 한다. 내일은 휴식일인데 그래도 운동을 할 계획이다”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키움은 푸이그가 뛰었던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2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푸이그는 “2022년 전반기에는 내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올해는 전반기부터 후반기까지 꾸준하게 뛰려고 한다”면서 “나는 지는 것이 정말 싫다. 내가 없는 동안 키움이 2년 연속 10위를 했는데 다시 팀을 가을야구로 이끄는 것이 내 새로운 목표다”라며 가을야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0일(한국시간) 대만 핑둥 CTBC 파크 야구장에서 대만 프로야구팀 중신 브라더스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가졌다.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대만 가오슝에 2차 캠프를 꾸린 키움은 대만 프로야구팀과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키움 푸이그가 타격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5.02.20 / dreamer@osen.co.kr
“키움에 돌아와서 너무 좋다”라고 말한 푸이그는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키움에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계속 뛰고 싶다. 내년, 그리고 몇 년 더 뛰고 싶은 마음이다. 한국이 그리웠고 한국 음식도 너무 그리웠다. 음식이 너무 좋았다. 갈비찜, 김치가 너무 좋았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오랜만에 키움 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푸이그는 “항상 응원을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재계약이 확정됐을 때 정말 많은 환영 메시지를 받았다. 정말 너무 감사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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