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까지 가세한 가짜···안 속을 수가 없었네('식스센스')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2.21 08: 03

‘식스센스 : 시티투어’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들어 낸 제작진의 노고가 밝혀졌다.
20일 방송된 tvN ‘식스센스 : 시티투어’에서는 수원 화성 화서문에서 오프닝을 열며 행궁동의 통닭 거리, 디저트 가게, 꼬치 가게를 방문하였다. 체감 온도 영하 12도, 실제 영하 2도를 자랑했지만 이들은 굴하지 않고 송은이의 50살 생일 파티를 열면서 시작했다. 송은이는 “남자한테 꽃을 받았어? 처음인 거 같아”라며 고경표의 꽃 선물에 감격했다.

이날 게스트는 조혜련과 허경환이었다. 각각 '식스센스'에 친분이 있는 연예인을 둔 이들은 금세 섞여들어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이들은 우선 통닭거리를 찾았다.
묘하게 새로운 페인트로 칠해진 가게를 보고 의심했지만, 사장님은 “저희 통닭집은 13년 됐다. 아들하고 같이 운영하는데, 남편이 인테리어를 한다. 멋대로 페인트를 칠해서 제가 싫어한다”라며 능숙하게 넘겼다. 해당 가게의 이색 메뉴는 바로 김치 폭탄 치킨이이었다.
지난주, SNS 계정까지 이용해 2달 전부터 가짜로 운영한 가게 때문에 가짜 찾기에 실패한 이들은 SNS 탐색도 믿을 게 못 된다는 걸 깨달은 식센이들. 그렇기에 SNS 검색을 다 믿을 수 없었지만, 맛만큼은 진짜배기였다. 사장은 “김치를 이용한 김치 볶음밥을 깔고, MZ들이 좋아할 만한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넣고, 튀긴 통닭을 얹은 후 김치를 투하한다. 통닭 한 마리에 김치 반 포기가 들어간다. 1년간 연구했고, SNS에 많은 사람이 올리면서 통닭 거리에서 유일무이한 메뉴로 소문이 났다”라고 말해 비법을 알렸다.
그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75cm짜리 롱파르페를 파는 카페였다. 해당 카페에서는 “행궁동 디저트 카페를 검색하면 저희 가게가 1순위로 검색된다. 그 중 75cm 디저트가 유명하다”라고 말하며 “아무래도 요새는 눈에 띄어야 해서 일본 시장을 찾아 보니까 과일 파르페가 유행이더라. 그래서 롱 파르페를 만들게 됐고, 처음에는 45cm를 만들다가 더 길게 만들어서 75cm를 만든다”, “특수 제작한 75cm 꼬치에 과일을 끼고, 그 다음에 생크림을 통해서 과일을 고정시킨다”라고 말했다.
그럴싸한 느낌을 받은 멤버들은 세 번째 가게를 향했다. 냉면 꼬치를 파는 곳으로, 꼬치에 진심인 사장님만의 특허증까지 발견 되었다.
이에 고경표는 “여기 와서 확신이 들었다. 김치 폭탄 통닭이 진짜면 바깥에도 홍보를 해야 하는데 그게 없었다”라며 첫 번째 가게를 의심했다.
과연 첫 번째 가게가 가짜였다. 실제 13년째 장사 중인 통닭집으로, “요즘 같은 매출은 정말 최악이다”라며 고민에 빠진 곳이었다. 통닭집의 구원 투수이자, 히든 카드로 셰프 조서형이 등장했다.
을지로의 핫플레이스 가게를 운영 중인 조서형은 한식이 특식인 조서형 셰프는 치킨과 어울릴 수 있는 재료로 김치를 골랐고, 각고의 노력 끝에 김치 폭탄 통닭을 만들어냈다. 실제로 장사 중에 도움까지 됐다는 후문이 있었고, 사장님은 “방송이 나가고 나서도 이 메뉴를 계속해서 팔고 싶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식스센스 : 시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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