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3)이 토트넘과 결별의 시간이 가까워지는 것일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치는 새로운 자원 영입을 요청하면서 이와 같은 추측이 가능해졌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20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을 대신할 새로운 윙어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지속적인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계약 연장이 지연된 영향이 컸다.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해리 케인이 있는 뮌헨까지 유럽의 주요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토트넘이 지난 1월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면서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잔류가 확정됐다.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이적료 확보를 위해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초 손흥민의 계약은 올 시즌까지였는데, 다음 시간까지 손흥민을 잡아두게 된 토트넘은 만약 그를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각하면 원하는 만큼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대체 선수까지 요청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손흥민과 토트넘이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단 시선을 받고 있다.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선수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다. 'TBR 풋볼'은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 옵션을 찾고 있다. 손흥민과 결별할 준비가 된 상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가 불확실하지만, 감독과 구단 모두 에제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1998년생인 에제는 2020년 8월 크리스털 팰리스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7경기 11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21경기 2골 5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사진] 에제ⓒ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21/202502210855771746_67b7c3b039f6f.jpg)
'TBR 풋볼'은 손흥민과 에제의 기록도 비교했다. 슈팅 시도 횟수는 에제가 더 많지만, 손흥민은 6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생산성이 높았다. 슈팅 정확도에서도 손흥민이 우위를 보였다. 그럼에도 에제는 토트넘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날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에제는 왼쪽 윙어보다는 '10번'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 해 7월에도 토트넘과 에제가 연결된 적 있었다. 당시 영국 또 다른 매체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는 "토트넘은 에제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바이아웃 6,000만 파운드(약 1050억) 지불도 불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풋볼런던'도 “여러 클럽들이 에제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의 거래로 에제를 데리고 오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라고 같은 내용을 전한 바 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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