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대형 계약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더 보이 홋스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이번 여름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약 5,000만 유로(약 753억 원)의 거액을 제안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6년 여름까지 구단에 남기로 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동 클럽들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현재 손흥민의 나이와 경기력을 감안하면 토트넘이 이 제안을 무조건 거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은 과거에 비해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다. 34경기에서 10골 8도움을 기록했지만, 경기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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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하며, 토트넘 내부에서도 그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주장 역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주장으로서의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주장직 박탈을 요구하고 있으며, 손흥민이 팀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고려 중이다. '기브 미 스포츠'는 앞서 18일 "토트넘 내부에서 손흥민이 과거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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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솔란케,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등 공격진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복귀 후 손흥민이 주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는, 다소 충격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입지가 점점 흔들리는 상황에서 토트넘이 사우디 클럽들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2015년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약 400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2023-2024시즌 토트넘의 주장으로 임명되는 등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해왔다. 지금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442경기에서 172골 92도움을 기록하며 클럽의 역사를 함께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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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올여름 팀을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손흥민을 이적시켜 높은 이적료를 확보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더 보이 홋스퍼는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을 수락한다면, 이는 그가 팀에서 만들어온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