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대체자로 '잉글랜드 호나우지뉴' 영입 시도?..."바이아웃 1090억 원 제시할 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21 11: 37

손흥민(33, 토트넘)의 대체자로 에베레치 에제(26, 크리스탈 팰리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영국 '팀 토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에베레치 에제를 주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줄곧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첫 시즌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매 시즌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시즌 손흥민은 지난 시즌들과 달리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 성적 부진과 함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일부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더 나아가, 일부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극단적으로, 그에게서 주장 완장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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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선발 자리도 위태롭다는 시선이 존재한다. 앞서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을 곧바로 선발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라며 손흥민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를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일 '기브 미 스포츠'가 "토트넘 내부에서 손흥민이 과거의 경기력을 되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라고 보도한 것과 맞물리는 소식이다. 
팀 토크는 "토트넘은 손흥민 대체자로 에베레치 에제 주목했다. 구단은 공격진 개편을 계획하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제를 새로운 영입 타깃으로 삼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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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는 1998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2선 공격수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다. 뛰어난 볼 컨트롤과 화려한 기술을 바탕으로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역동적인 드리블과 창의적인 패스를 구사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과거 '볼 호그' 기질과 시야 부족이 단점이었으나, 현재는 수비 기여도를 높이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테크니션으로 성장했다. 일부에선 그를 '제2의 호나우지뉴'로 부르기도 한다.
팀 토크는 "에제는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손흥민과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는 아니다. 따라서 마티스 텔이 왼쪽 윙 자리를 맡고, 에제는 창의적인 공격 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에제의 계약에는 6,800만 파운드(한화 약 1,09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올여름 다시 활성화될 예정"이라며 에제 영입에 필요한 금액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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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팀 토크는 "손흥민이 팀을 떠난다면, 토트넘의 공격진 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며, 그의 이적은 클럽의 한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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