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 감싸더니' 포스텍 토트넘 감독, SON 대체자 직접 요구했다..."C.팰리스 윙어가 그 주인공"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21 14: 54

토트넘 홋스퍼의 엔지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이 손흥민(33, 토트넘)의 대체자 영입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올여름 공격진 개편을 계획하고 있으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26)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다.
영국 'TBR 풋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대체할 새로운 윙어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며 일부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이 그의 후계자를 찾고 있다는 소식은 의미심장하다.
손흥민은 지난 1월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되면서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남게 됐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장기적인 팀 운영이 아닌 이적료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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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함으로써 만약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매각하게 된다면, 보다 높은 이적료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대신할 새로운 공격 자원을 요구한 것은 그의 이적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주목하는 선수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결별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구단 모두 에제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다"라고 전했다.
1998년생의 에제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뛰어난 볼 컨트롤과 개인 기술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패스를 구사하고,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역동적인 드리블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과거에는 '볼 호그' 기질과 좁은 시야가 단점으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수비 기여도까지 높이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테크니션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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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제는 토트넘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첼시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제는 기본적으로 공격적인 미드필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는 왼쪽 윙어보다는 '10번'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TBR 풋볼은 "토트넘이 만약 에제를 영입할 경우, 그는 팀의 창의적인 공격 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중인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을 고려 중이며, 텔이 왼쪽 윙어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에제는 중앙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에제의 계약에는 6,800만 파운드(약 109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올여름 이를 발동할 수 있다. 지난해 여름에도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당시에는 어떤 팀도 바이아웃을 발동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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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요청한 만큼,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이미 에제 영입을 위해 6,000만 파운드 이상의 거래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 또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만약 팀 성적이 더욱 악화될 경우, 다니엘 레비 회장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만약 감독이 교체될 경우, 토트넘의 손흥민 이적 계획도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감독이 손흥민을 잔류시키고 다른 방식의 전술을 구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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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토트넘이 공격진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TBR 풋볼은 "손흥민이 팀을 떠난다면, 이는 토트넘의 한 시대가 마무리됨을 의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여름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이별을 선택할지, 아니면 다시 한 번 그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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