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또' 제기됐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0일(한국시간)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힐랄과 알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두 팀은 5000만 유로(약 751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하며 손흥민을 데려오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힐랄과 알이티하드는 사우디 리그에서 강팀으로 손꼽히며 유럽에서 활약했던 유명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마르가 활약했던 알힐랄에는 현재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말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 주앙 칸셀루 등이 소속돼 있다.
알이티하드에는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동료였던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포함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이 뛰고 있다.
이 밖에도 사우디 리그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사디오 마네(알나스르), 호베르투 피르미누(알아흘리), 리야드 마레즈(알아흘리), 야닉 카라스코(알샤바브), 다니엘 포덴세(알샤바브) 등 여러 스타 선수가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지난달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며 2024-2025시즌까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이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의 지속적인 관심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5000만 유로(약 752억 원)의 이적료는 토트넘이 거부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사우디 클럽이 손흥민에게 대형 계약을 제시할 경우 구단은 이적을 고려할 여지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한 차례 사우디행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 후 "과거 (기)성용이 형이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 리그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며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적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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