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집안 내세워 홍보기사 낸 적 없다..친일파 조부 존경? 사실NO"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2.21 14: 06

 
배우 이지아가 조부의 친일파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가운데 "집안을 내세워 홍보기사를 낸 적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지아는 21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랜 시간 고민하며 조심스러웠지만, 이제라도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어렵지만 용기를 내어 말씀드린다"며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제작발표회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다.<br /><br />배우 이지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1.31 /cej@osen.co.kr

그는 먼저 가"저는 18살에 일찍 자립한 이후 부모로부터 어떠한 금전적 지원도 받은 적이 없으며, 부끄럽지만 복잡한 가족사로 인해 부모와 연을 끊고 지낸 지 이미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다"라고 가족사를 언급했다. 
또한 조부의 친일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두 살이 되던 해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조부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친일 행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자랐다"며 "2011년 기사를 통해 처음으로 해당 사실을 접한 후,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공부했다"라고 설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조부의 헌납 기록을 확인하게 되었고,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의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과거에 조부에 대한 그 어떠한 발언도 한 적이 없으며, 집안을 내세워 홍보 기사를 낸 적도 없다"라고 짚으며 "그러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에서 제가 ‘조부를 존경한다’고 말했다는 잘못된 내용이 확산되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기에 바로잡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지아는 연예계 데뷔 이후 출신과 이력, 가정환경 등에 대한 프로필을 두고 많은 의문을 낳았던 바다. 특히 톱가수 서태지와의 비밀 결혼 그리고 이혼 공방 사실이 공개되면서 그녀의 과거사와 행적 등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그런 오중에 그의 조부가 친일파로 분류된 故김순흥임이 2011년 알려지게 됐다. 
마지막으로 이지아는 "조부의 대한 역사적 과오를 깊이 인식하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는 데에 겸허한 자세로 임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전날인 20일 더팩트는 이지아의 조부 김순흥이 남긴 350억 원 상당의 땅 유산을 두고 자녀들 간 법적분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지아의 부친 김 씨는 형제들 중 막내로, 유산인 토지 환매 과정에서 형과 누나들의 인감을 사용해 위임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이지아는 지난해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 출연하고, 12월 종영한 tvN 4부작 예능 '주로 둘이서 THE WAYS OF TASTING'에 배우 김고은과 함께 출연해 시청자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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