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29)이 지난 19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에서 다양한 구종을 점검하며 2025 시즌 활약의 청사진을 그렸다.
지난해 32경기 196⅔이닝 12승8패 평균자책점 3.84, 167탈삼진, 퀄리티스타트 18회의 성적을 남긴 ‘사직 예수’ 애런 윌커슨과 결별한 롯데는 좌완 터커 데이비슨과 총액 95만 달러(보장액 8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터커 데이비슨은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21년에는 4경기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3.60(20이닝 8자책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 해 월드시리즈 마운드까지 올랐다.
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다리 골절상을 입은 찰리 모튼을 대신해 긴급히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등록됐고 5차전 선발 등판했다. 물론 결과는 2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좋지 않았고 팀도 5-9로 패했다. 하지만 결국 애틀랜타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며 데이비슨도 우승반지를 꼈다.


롯데는 “데이비슨은 투구 타점이 높고 디셉션이 좋으며, 직구,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완급 조절하며 던질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데이비슨은 불펜 피칭에서도 언급된 구종을 모두 던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스위퍼까지 던진 뒤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감을 표했다.
롯데가 선택한 새 외국인투수 터커 데이비슨의 팔색조 불펜피칭을 O! SPORTS 영상에 담았다. /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