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설 3년 만 재확인…손담비 "인간관계 많이 바뀌어" 씁쓸 고백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2.22 10: 15

결혼 당시 불거졌던 손절설을 극구 부인했던 손담비가 이제는 이를 스스로 인정했다. 절친과 함께 샀던 옷을 플리마켓에 내놓고, 결혼 이후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직접 언급했다.
손담비는 지난 2022년 5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호텔에서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규혁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동근 KBS N 스포츠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고, 축가는 가수 싸이와 조권, 임슬옹이 불렀다. 부케는 모델 강승현이 받은 가운데 서장훈, 김호영, 소이현, 인교진, 김우리, 백지영, 안영미, 박나래, 임수향, 이주연, 김흥국, 신애, 김기리, 지이수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하와 축복으로만 가득해야 할 결혼식이었지만 손담비의 연예계 절친 공효진, 정려원, 임수미, 소이 등이 불참하면서 ‘손절설’이 불거졌다. 이들은 각종 예능과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며 친해진 사이로, 연예계를 대표하는 절친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결혼식 불참에 이어 SNS에서도 손담비의 결혼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손담비만 결혼식에 참석한 이들의 SNS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앞서 ‘가짜 수산업자 사건’으로 인해 이들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추측이 돌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힘들어 하는 손담비에게 이규혁이 많은 힘이 되어줬고, 이를 계기로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절친들의 우정에는 금이 갔고, 결혼식 불참이 확인되면서 손절을 추측하는 여론은 확신하는 여론으로 바뀌었다.
손담비는 손절설에 대해 한 팬이 ‘남들이 하는 말로 상처 받지 말길’이라는 댓글에 ‘너무 고맙다. 내 마음과 똑같다’는 답글로 우회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이후 열린 공효진의 결혼식에는 절친들이 참석하고 손담비는 불참해 ‘손절설’에 무게가 더 실리게 됐다.
그리고 그해 12월, 손담비는 플리마켓을 준비하면서 ‘절친’ 정려원과 함께 산 옷을 내놨다. 손담비가 “직접 동묘에 가서 산 재킷이다”라고 소개한 재킷으로, 해당 재킷은 손담비와 정려원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친구들과 드레스 코드를 정하고 콘셉트 파티를 열었을 때 함께 동묘에서 구매한 옷이었다. 손담비는 “추억과 함께 보내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절친과 멀어진 손담비. 그리고 출산을 앞두고 있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를 다시 한번 간접 인정했다. 손담비는 ‘빛과 그림자,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 배우 생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사실 제가 어떻게 보면, 지금 제일 일을 안 하고 있어서 제 성격상 제일 불행해야 한다. 근데 그 생각이 아예 바뀌었다. 제일 많이 바뀐 건 인간관계, 나의 성격”이라고 밝혔다.
손담비는 “저는 진짜 걱정도 많고 소심하다. 근데 결혼하고 나서 좀 많이 바뀐 거 같다. 요즘에 쉬면서 많이 느끼면서 조급해하지 말고, 때를 기다리자는 것으로 바뀐거 같다. 인생은 정말 알 수 없는 것이지만 기대해 봐도 좋은 인생인 거 같다”며 결혼 이후 바뀐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한편, 손담비는 오는 4월 출산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SN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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