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억 이적설' "손흥민, 사우디 제안 받으면 부자 될텐데!" 토트넘 선배 막말 작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2.22 11: 12

"손흥민, 사우디아라비아 제안 받아 들일 것".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과거 토트넘 스카우트로 재직했던 브라이언 킹의 생각을 전했다.
킹은 "손흥민이 현재 선수 경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믿는다. 그가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수락한다면 대단한 부자가 될 것이다"라며 사우디행을 종용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은 거취를 놓고 여러 설이 나왔다. 올해 7월이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고 이적료 없는 이적이 이뤄질 수 있었다. FC 바르셀로나가 가장 큰 관심을 보였고 역제안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이티하드도 관심을 가졌고 4000만 파운드(72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다는 소문도 나왔다. 하지만 거래가 실제 이뤄지지 않았다.  
여러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토트넘과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손흥민은 "이 팀에서 뛰는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다"라며 충성심을 표현한 바 있다.
하지만 리그컵과 FA컵을 연이어 탈락한 뒤 이상한 기류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손흥민 무용론을 시작으로 주장에서 박탈해야 한다는 등 자격 시비가 일었다.
특히 토트넘을 거쳐 간 평범한 선배들이 '리빙 레전드' 손흥민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442경기 172골-79도움을 소화한 손흥민의 기록과 비교해 한참 떨어지는 이들이 비판을 넘어서 비난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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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이자 경기장과 라커룸에서 가장 많은 영감을 주는 인물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 22경기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미래도 불투명하다. 영국 현지에서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급여 인상을 포함한 다년 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어느새 재계약 이야기는 쏙 들어갔고,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협상을 취소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결론적으로 토트넘의 선택은 단순한 1년 연장 옵션 발동이었다. 토트넘은 이마저도 빠르게 활성화하지 않고 시간을 끌다가 지난 1월에서야 손흥민을 2026년 6월까지 묶어두기로 택했다. 자연스레 손흥민이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 계약(FA)으로 떠날 가능성도 차단됐다. '스페인 거함' 바르셀로나도 손흥민 영입을 고려했으나 사실상 무산되고 말았다.
손흥민의 재계약이 돌연 무산된 이유는 토트넘 측의 변심이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지난여름 손흥민과 계약 협상에서 철수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처음 부임했을 때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그가 시스템에 적응하기만 하면 새로운 계약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협상은 시작됐으나 취소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TBR 풋볼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선택했다. 손흥민 측은 토트넘과 새로운 대화를 나누지 않았으며 그들은 올여름 북런던을 떠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굳게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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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한 변수는 보드진의 개입이었다. TBR 풋볼은 "작년 토트넘 고위층이 손흥민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우려로 회담을 취소하기 위해 개입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옳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니엘 레비 회장을 포함한 수뇌부는 예상했던 대로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가 터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모양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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