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신고식이다. 첫 타석 첫 홈런.
'1조 사나이' 뉴욕 메츠의 후안 소토가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화끈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메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로버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범경기 첫 경기를 치렀다.
소토는 이날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말 1사 후 소토는 휴스턴 투수 고든 상대로 2볼에서 90.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속도 106.2마일, 발사각 28도로 날아간 타구는 426피트(129.8m)의 초대형 홈런포가 됐다.
소토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시즌을 마치고 FA가 됐다. 양키스를 비롯해 메츠 등이 영입 경쟁에 나섰다. 천문학적인 베팅이 이뤄졌다. 승자는 메츠였다.
메츠는 지난해 12월 소토와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 1004억원) 계약에 성공했따.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으로 FA 초대박이었다. 1년 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 초고액 계약을 1년 만에 경신했다.
1조 사나이가 된 소토는 최근 스프링캠프에서 훈훈한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소토는 메츠와 계약 후 자신에게 등번호를 양보한 선수에게 1억대 고급 SUV를 선물했다.
MLB.com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토는 지난 21일 동료 내야수 브렛 베이티에게 SUV를 선물한 사연을 전했다. 베이티는 자신이 달고 있던 22번 등번호를 소토에게 양보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뉴욕 양키스를 거치며 항상 22번을 달았다. 이에 베이티는 자신이 달고 있던 22번을 소토에게 양보했다. 베이티는 7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사진]뉴욕 메츠 후안 소토.ⓒ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23/202502230503779520_67ba34e74fa6d.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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