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또 클래스 증명..."초반부터 활발했어" 팀 내 최고 평점 받으며 주장 자격 증명

손흥민(33, 토트넘)은 여전히 클래스가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한국시간) 영국 포트만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4-1로 격파하며 리그 3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연속된 도움과 브레넌 존슨의 멀티골이 승리를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경기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33점(10승 3무 13패)을 확보하며 12위에 올랐다. 반면, 입스위치는 18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손흥민,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 10-10 클럽 가입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반 12분, 수비수를 제친 후 베리발에게 컷백 패스를 제공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도움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18분 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존슨에게 패스를 건넸고, 존슨이 이를 골로 연결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전반 26분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존슨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전달했고, 존슨이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 도움으로 리그 9호 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10골 10도움을 달성했다.

입스위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6분 허친슨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이후 추가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골키퍼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히며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15분 입스위치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손흥민 교체, 토트넘의 쐐기골

후반 28분, 손흥민은 텔과 함께 교체되며 경기에서 물러났고, 주장 완장은 매디슨에게 넘겼다. 이후 후반 32분,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스펜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7분 뒤, 쿨루셉스키가 감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으나 더 이상의 득점 없이 토트넘이 4-1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손흥민, 경기 최고 평점 9점… 다시 증명된 영향력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두 개의 어시스트를 포함해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81%, 기회 창출 3회, 박스 내 터치 6회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베리발에게 패스를 연결해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개인기를 활용해 측면을 돌파하며 존슨의 골을 도왔고, 곧이어 중앙으로 이동해 다시 존슨에게 정확한 패스를 공급하며 또 하나의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는 상대 수비의 강한 견제 속에서도 여전히 두 차례 결정적인 도움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