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움직임+훌륭한 어시스트!"... SON, '시즌 10골-10도움' 달성→비난 여론 사라지고 찬양 일색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2.23 12: 55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대승으로 이끈 '캡틴' 손흥민(33)에게 칭찬이 따라왔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 포트만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18분과 26분, 브레넌 존슨의 연속 득점을 도우며 공격을 주도했다. 토트넘은 4-1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연승을 이어갔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시즌 10승 3무 13패(승점 33)를 기록하며 리그 12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입스위치는 3승 8무 15패(승점 17)로 18위에 머물렀다.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4-2-3-1 전술을 가동했다. 마티스 텔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2선에서는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서는 루카스 베리발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데스티니 우도기, 케빈 단소, 아치 그레이, 제드 스펜스로 구성됐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0-0 상황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 센터백 아치 그레이가 길게 넘긴 패스를 왼쪽 측면에서 받아 돌파한 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존슨이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26분에는 다시 존슨의 득점을 도왔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정교한 패스를 연결했고, 존슨이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2도움을 추가하며 시즌 공격포인트를 10골 10도움(리그 6골 9도움)으로 늘렸다. 그가 한 시즌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이번이 5번째.
또 2016-20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20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토트넘은 전반 36분 한 골을 실점했지만 경기 흐름을 유지했다. 후반 19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레넌 존슨 대신 제임스 매디슨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데스티니 우도기도 페드로 포로와 교체됐다.
후반 29분에는 손흥민과 마티스 텔이 벤치로 물러났고, 윌손 오도베르와 데인 스칼렛이 투입됐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32분 제드 스펜스, 후반 39분 쿨루셉스키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4-1 승리를 확정지었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교체되기 전까지 약 74분 소화했다. 그는 총 44회의 볼 터치를 기록했고, 2도움 외에도 슈팅 3회, 기회 창출 3회 등을 만들어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5점을 부여했다. 이는 브레넌 존슨(8.7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케빈 단소와 함께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한 평가가 박한 편이지만, 이날만큼은 예외였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존슨의 두 골을 모두 도왔다. 훌륭한 어시스트였다"고 손흥민을 평가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주며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존슨의 두 골을 도왔다. 최근 일정이 한결 여유로워진 덕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7.40점을 매겼다.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리그 3연승을 달성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 2일 브렌트포드전(2-0 승리)과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1-0 승리)에 이어 다시 승리를 추가했다.
부상으로 인해 컵 대회에서 연이어 탈락했던 토트넘은 주전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토트넘이 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한 것은 2023년 11월 뉴캐슬전(4-1 승리)부터 12월 24일 에버튼전(2-1 승리)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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