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연예인 사업가로 잘 나갔는데..극심한 우울증 “베개 피가 흥건..삭발로 발견”[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2.23 15: 19

그룹 H.O.T 출신 가수 토니안이 극심한 우울증으로 위험한 상황에 놓였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한때 연예인 사업가로 승승장구 했던 그가 우울증 때문에 상태가 심각했었다. 
오늘(23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과 김희철이 이전과 180도 바뀐 토니안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NEW 토니 집’에 초대된 김희철과 이상민 또한 180도 바뀌어버린 토니안의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에 토니안은 생활 습관을 바꿀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과연 그동안 토니안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재덕과의 오랜 동거 생활을 끝내고 17년 만에 첫 독립을 했다는 토니안은 지금까지 결혼을 망설였던 이유를 처음으로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머니가 4명이라고 밝힌 토니안은 아버지로 인해 결혼을 망설이게 되었다고 고백했는데, 어떤 사연일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특히 심한 우울증으로 위험한 상황까지 넘겼다고 고백한 토니안은 베개에 피가 흥건했던 것은 물론, 머리가 삭발인 채로 발견되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앞서 토니안은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CBS’에 출연해 해당 일을 밝혔던 바. 그룹 해체 이후 사업을 하게 된 토니안은 "예전에 제가 두 가지 사업을 했다. 교복이랑 엔터테인먼트 사업이었다. 사업이 대박 나서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벌게 됐고 모든 게 다 완벽했다. 가수로서도 성공을 했고 사업가로도 성공을 해서 '난 이제 인정을 받겠구나' 생각했는데 그 때부터 삶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정확한 이유를 설명할 순 없지만 외로웠던 거 같다. 회사 대표로서 이 모든 걸 혼자 짊어져야 되고 혼자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니까 주변 사람들과도 멀어지더라”라고 털어놓았다.
토니안은 “그러면서 어느 순간 두통이 오더라. 그 당시 타이레놀을 하루에 8알씩 먹었다. 그런데도 두통이 안 사라지더라. 어떤 분이 ‘정신과를 찾아 가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해서 정신과에 갔다”라며 “우울증, 조울증, 대인기피증 등 약을 정말 많이 처방 받고 약을 먹은 후 두통은 사라졌다. 근데 사람이 되게 무력해졌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아무 것도 하기 싫었다. 돈도 귀찮고 먹는 것도 귀찮고 그냥 삶이 귀찮았다. 일을 하긴 했지만 멍하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사람이 좋은 생각이 안 들더라. 계속 나쁜 생각이 들었다. '이 삶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이제 죽음이라는 걸 생각하게 됐다. 그 때 내가 높은 층에 살았는데 베란다 나가서 밑을 보면서 상상을 많이 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토니안은 “술과 약을 같이 먹고 눈을 떴는데 축축한 느낌이 들더라. 본능적으로 손목을 봤는데 괜찮았다. 그리고 침대를 봤는데 피가 흥건하더라. 기억이 전혀 없었다”며 “방에서 거실로 나가는 길에 거울을 봤는데 머리카락이 거의 없었다. 거실을 보니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었고, 옆에 가위가 있더라. 머리를 오래 자르다가 귀를 베면서 피가 흐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토니안은 “관리실에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관리인이 ‘괜찮냐’고 걱정하더라. 왜 그러시냐고 물었더니 제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다가 머리로 거울을 깼다더라”고 덧붙이기도 해 걱정을 자아냈다.
하지만 토니안은 이후 신앙의 힘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날 팬이 선물로 준 이용규 선교사의 ‘내려놓음’이란 책을 읽었다"며 “반나절 만에 책을 다 읽었는데 갑자기 우울감이 사라지고 희망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신앙의 힘으로 힘든 상황을 극복한 토니안.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어떤 얘기를 털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SBS 제공,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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