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가을야구 갈 능력 있어” 새 외국인투수의 확신…160이닝 달성하면 꿈은 현실이 된다 [오!쎈 미야자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2.23 20: 40

“롯데는 가을야구에 갈 능력이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이치난시 난고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2차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이닝 동안 총 43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 148km의 직구 아래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스위퍼 등을 곁들였다. 스트라이크(21개)보다 볼(22개)이 1개 더 많았다. 
현장에서 만난 데이비슨은 “나 자신이 좋은 구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컨디션 자체도 최상이다. 다음 등판이 3월 1일로 잡혀있는데 그 때도 잘 던질 계획이다”라고 첫 실전 등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 난고스타디움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롯데는 지난 20일을 마지막으로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 지었다. 22일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한 롯데는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 리그에 참가한다. 구춘리그에서는 지바 롯데 마린스, 세이부 라이온즈, 소프트뱅크 호크스, 오릭스 버팔로즈 등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 그리고 KBO리그 두산 베어스 등과 총 5경기를 치른다. 아울러 자매구단인 지바 롯데와의 교류전도 1경기 치른다. 미야자키에서 총 6차례의 실전 경기를 치르고 귀국해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을 준비한다.롯데 터커 데이비슨이 역투하고 있다. 2025.02.23 /jpnews@osen.co.kr

이날 경기에서 무엇을 점검했는지 묻자 “일본 타자들이 내 공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었다. 내 공에 스핀이 어느 정도 들어가는지 확인하려고 했다”라며 “시즌 중반 때의 폼은 아니었지만, 개막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충분히 잘 끌어올리고 있어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데이비슨은 0-0이던 1회말 선두타자 신야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신야의 2루 도루에 이어 2번 료스케를 루킹 삼진 처리했고, 3번 네빈 타석 때 신야가 도루로 3루까지 훔치며 1사 3루 위기에 처했다. 데이비슨은 네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그 사이 신야가 홈을 밟아 첫 실점했다. 세이부는 연습경기임에도 1회부터 적극적인 발야구로 데이비슨을 괴롭혔다. 
이에 대해 데이비슨은 “짜증난 건 없었다. 충분히 예상했다. 오늘 등판은 상대보다 내 구위와 구종을 점검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라며 “다음 경기도 마찬가지다. 내 공을 점검하는 데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에 고전했지만, 이 또한 걱정은 없다. KBO리그에는 ABS(자동볼판정시스템)이 도입돼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슨은 “첫 번째 볼넷 때는 조금 놀란 감이 없지 않았는데 KBO리그는 유일하게 ABS 시스템이 있지 않나. 걱정하지 않고 잘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도 ABS를 경험했다”라고 전했다.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 난고스타디움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롯데는 지난 20일을 마지막으로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 지었다. 22일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한 롯데는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 리그에 참가한다. 구춘리그에서는 지바 롯데 마린스, 세이부 라이온즈, 소프트뱅크 호크스, 오릭스 버팔로즈 등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 그리고 KBO리그 두산 베어스 등과 총 5경기를 치른다. 아울러 자매구단인 지바 롯데와의 교류전도 1경기 치른다. 미야자키에서 총 6차례의 실전 경기를 치르고 귀국해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을 준비한다.롯데 터커 데이비슨이 역투하고 있다. 2025.02.23 /jpnews@osen.co.kr
1차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도움을 준 동료도 들을 수 있었다. 데이비슨은 “김원중 선수가 아무래도 투수조장이라 다가가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또 팬들이 예상하시겠지만 찰리 반즈 선수가 같은 미국인에 KBO리그 고연차 선수이다 보니 어떤 식으로 타자를 공략하는지 조언을 많이 들었다. 훈련할 때 많이 배우고 많이 물어본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데이비슨은 작년 12월 총액 95만 달러에 롯데에 입단한 새 외국인투수다. 202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LA 에인절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에서 5시즌 통산 56경기(선발 17경기) 4승 10패 평균자책점 5.76(129⅔이닝 83자책)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42경기(선발 98경기) 30승 44패 평균자책점 3.22(600⅓이닝 215자책). 
투구 타점이 높고 디셉션이 좋으며 직구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완급 조절을 통해 던질 줄 안다는 평가다. 에이스 반즈에 뒤를 받치는 2선발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 난고스타디움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롯데는 지난 20일을 마지막으로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 지었다. 22일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한 롯데는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 리그에 참가한다. 구춘리그에서는 지바 롯데 마린스, 세이부 라이온즈, 소프트뱅크 호크스, 오릭스 버팔로즈 등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 그리고 KBO리그 두산 베어스 등과 총 5경기를 치른다. 아울러 자매구단인 지바 롯데와의 교류전도 1경기 치른다. 미야자키에서 총 6차례의 실전 경기를 치르고 귀국해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을 준비한다.롯데 터커 데이비슨이 역투하고 있다. 2025.02.23 /jpnews@osen.co.kr
데이비슨은 “사직구장에서 공을 던지는 날이 되게 기대된다. 팬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매 이닝 열정을 다하고 노력을 다할 것을 꼭 약속드린다. 팬들을 볼 날을 기다리면서 열심히 연습하겠다”라며 “올해 최소 목표는 160이닝 소화다. 그거보다 더 많이 던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7년을 끝으로 가을 무대를 밟지 못한 롯데에 온 데이비슨은 “가을야구 진출은 사실 말이 조심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다. 팀의 퍼포먼스가 제대로 나와줘야 한다”라며 “내가 생각하기에 롯데는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재능과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나 또한 팀이 그렇게 되기 위해 매 이닝 최대한 열심히 던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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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차 스프링캠프 첫 평가전에서 역전패 쓴맛을 봤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이치난시 난고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2차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5-6 역전패를 당했다. 세이부 라이온스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에게 4-5로 패했다. 1회 롯데 터커 데이비슨이 역투하고 있다. 202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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