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퇴사에 KBS도 들썩..“안에 있는 사람들은 싱숭생숭” (‘사당귀’)[순간포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2.24 06: 16

엄지인 아나운서가 MBC를 나온 김대호 전 아나운서를 언급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김진웅, 홍주연 아나운서의 정신교육을 위해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김선근 전 아나운서를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엄지인이 따로 두 사람을 데리고 온 곳은 김선근 전 아나운서의 하우스. 여기에 김현욱 아나운서도 합류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진웅은 두 사람을 보자마자 일어서서 인사를 했고, 프리선언 의심에 “영혼을 KBS에 심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영혼은 심고 몸만 나가면 된다. 나도 영혼은 여기 있었다”고 말했고, 엄지인과 김현욱도 고개를 내저었다. 특히 두 사람은 조우종을 언급하며 “사장하겠다고 하더니 젤 먼저 나갔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엄지인은 “오늘 후배들 데리고 온 이유가 있다. 최근에 MBC에서 김대호 씨도 나가고 그래서, 누구하나 나갈 때마다 안에 있는 사람들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선배들이 밖이 얼마나 추운지”라고 이야기했다.
퇴사 3년차라는 김선근 아나운서의 찐 퇴사 이유를 엄지인도 궁금해 했다. 엄지인은 “프리랜서하면, 전현무, 조우종 이런 아나운서는 인지도가 있고, 조충현 아나운서는 집안에 재력이 있다. 도경완 아나운서는 아내가 장윤정이다. 김선근 아나운서는 뭐가 없는거야. 희대의 미스테리예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선근은 “돈 때문에 나갔다. ‘6시 내고향’ 촬영 중인데 청약이 됐다고 전화가 왔다. 촬영에 집중이 안되더라. 계약금, 중도금, 잔금에 아이들 교육비, 부모님 봉양비까지 미쳐버리겠더라”며 “월급으로 도저히 해결이 안된다. 나와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오면 조금 더 벌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때 ‘미스터트롯2’ 오디션이 떴다. 그 타이밍 맞춰서 나갔는데 빨리 떨어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김선근은 한동안 수익이 0원이었다. 4~5개월, 반년 정도 수입이 없었다”며 “너무 고마운게 장윤정 누나가 200만 원을 줬다. ‘선근아, 너 나가면 쓸 일이 있을 거다’라고 했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시기를 넘겼는데, 불안정스럽고 돈이 없어서 책 포장 알바, 택배 상하차도 했다. 제일 오래 했던 건 세탁일을 했다. 그게 한 일당 10만 원 정도”라며 새벽 배달일을 하다가 경비 아저씨에 욕설을 듣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야기를 하던 중 김선근 아나운서는 KBS로 복귀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며 “자기 포지션이 있을 때 나오면 된다. 나는 애매했다. 시기도, 인지도도 애매했다. 그러니까 나오고도 애매했다. 생각을 잘, 아니 프리 생각을 하지마”라고 조언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