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충돌은 안 돼” 전력질주 이정후 호수비, 그러나 1597승 감독은 안절부절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2.24 00: 03

하필이면 펜스 충돌로 부상을 당했던 위치과 비슷했다. 감독은 가슴이 철렁했지만, 정작 선수는 별일 아니었다는 반응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 이후 9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시원한 안타와 호수비로 공수에서 믿음직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하고, 5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끝낸 이정후는 290일 만에 출장한 경기에서 시원한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1회말 무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텍사스 레인저스 에반 카터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2025.02.23 / sunday@osen.co.kr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끝낸 이정후는 290일 만에 출장한 경기에서 시원한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밥 멜빈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2.23 / sunday@osen.co.kr

1회초 첫 타석에서 총알 같은 안타를 때려내며 박수갈채를 받았고, 1회말 수비에서는 상대 리드오프의 안타성 타구를 펜스 앞에서 잡아내고 살짝 부딪혔다. 지난해 펜스에 부딪히며 어깨 부상을 당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수비를 선보여 밥 멜빈 감독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이정후는 1회초 2사 후 상대 선발투수 타일러 마흘리를 상대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1~2번은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마흘리는 초구 92.3마일(148.5km) 직구를 자신있게 던졌는데, 이정후는 벼락같은 스윙으로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 105.1마일(169.1km)의 총알같은 라인드라이브 안타. 지난해 5월 9일 콜로라도전 이후 290일 만에 터진 안타였다. 
이정후는 3회 1사 후 우완 잭 라이터 상대로는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1사 2루에서 우완 제이콥 웹 상대로는 2스트라이크에서 94마일 직구를 때렸으나 빗맞은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끝낸 이정후는 290일 만에 출장한 경기에서 시원한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1회초 2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2.23 / sunday@osen.co.kr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끝낸 이정후는 290일 만에 출장한 경기에서 시원한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3회초 1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2025.02.23 / sunday@osen.co.kr
수비에서 이정후는 1회말 지켜보는 이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1회말 텍사스 리드오프 에반 카터는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렌든 루프의 94.6마일 싱커를 때려 좌중간 펜스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발사각 22도, 타구속도 103.7마일(약 167km)의 잘맞은 안타성 타구였다. 지난해 펜스 충돌로 시즌 아웃 어깨 부상을 당한 이정후는 비슷한 지점으로 날아가는 타구에 지체없이 전속력으로 달려갔다. 좌중간 펜스 앞에서 비거리 390피트(약 119m)의 타구를 잡고서는 펜스에 살짝 부딪혔다. 
멜빈 감독은 이 장면에서 가슴 졸였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멜빈 감독은 “첫 수비가 좌중간으로 날아간 타구였다. 보자마자 그는 이미 전력질주를 하고 있었다. (이정후가 지난해 부상을 당했던) 같은 지점이었다. 옆에 라이언 벤치코치에게 ‘천천히 천천히 달려라’고 말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이정후가 펜스에 부딪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그는 그런 것 없이 전력질주였다. 그는 타구를 잡으려 했고, 쉽게 잡는 것처럼 보이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성공적인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끝낸 이정후는 290일 만에 출장한 경기에서 시원한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1회말 무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텍사스 레인저스 에반 카터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2025.02.23 / sunday@osen.co.kr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끝낸 이정후는 290일 만에 출장한 경기에서 시원한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1회말 무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텍사스 레인저스 에반 카터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2025.02.23 / sunday@osen.co.kr
그런데 경기 후 이정후는 펜스 수비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았다. 부상 트라우마 같은 것은 없었다. 이정후는 “나 말고는 다들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 벤치에 있는 트레이너, 코칭스태프, 취재진들도. 괜찮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덕아웃에 들어오자 트레이너와 통역 형이 엄청 걱정했는데, 나는 괜찮았다. 이미 체크를 다 했고, 타구가 펜스까지 안 날아갈 것 같아서 괜찮았다”고 거듭 말했다 
이정후는 “수비는 사실 아무 문제없다. (4회) 작 피더슨 선수가 쳤을 때 조금 위험할 뻔 했는데, 그래도 잘 대처했다. 타구가 약간 좀 먹혔는데, 잘 맞은 줄 알고 가만히 서 있다가 생각보다 타구가 안 와서 뒤늦게 대시를 했다. 티 안 났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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