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철기둥' 김민재, 90분 무실점 철벽 수비...'日 이토 데뷔골' 바이에른, 프랑크푸르트 4-0 꺾고 1위 질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2.24 08: 16

'철기둥'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딛고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도 안방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우승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바이에른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은 승점 58(18승 4무 1패)을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2위 레버쿠젠(승점 50)과 격차는 8점. 일격을 맞은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42(12승 6무 5패)로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뱅상 콤파니 감독은 중요한 경기인 만큼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토마스 뮐러, 리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요주아 키미히, 이토 히로키-김민재-에릭 다이어-콘라트 라이머, 마누엘 노이어가 먼저 나섰다.
프랑크푸르트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위고 에키티케, 잔 우준-장 마테오 바호야, 안스가르 크나우프-오스카르 호일룬-휴고 라르손-라스무스 크리스텐센, 아르투르 테아테-투타-은남디 콜린스, 케빈 트랍이 선발로 나섰다.
바이에른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5분 이토가 수비 지역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압박에 소유권을 내줬다. 프랑크푸르트는 그대로 역습을 펼쳤고, 에키티케가 슈팅했다. 그러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골대가 바이에른의 선제골을 가로막았다. 전반 14분 사네가 침착하게 한 차례 접은 뒤 패스했다. 이를 무시알라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바이에른이 무시알라를 중심으로 프랑크푸르트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1분 전방 압박으로 공을 끊어내며 역습을 시도했다. 뮐러가 패스를 내줬고, 무시알라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공은 그대로 옆으로 흘러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바이에른의 선제골이 터졌다. 사네가 박스 왼쪽을 파고들면서 중앙으로 건넸다. 올리세가 침착하게 빈 골문에 공을 밀어넣었다. 전반은 바이에른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김민재가 결정적 수비로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엘리예 와히가 골문 앞에서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김민재가 발을 뻗어 막아내며 골키퍼까지 공이 가지 않게 했다.
바이에른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16분 코너킥 기회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흐른 공을 이토가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토의 바이에른 데뷔골이었다. 바이에른은 후반 18분 뮐러 대신 해리 케인을 투입하며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김민재가 철벽 수비를 이어갔다. 그는 후반 20분 두 차례나 상대 패스를 끊어내며 위협적인 역습을 막아냈고, 후반 34분에도 몸을 던지는 수비를 선보였다. 다만 바이에른은 후반 33분 사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대 안으로 슈팅하지 못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지 못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바이에른은 후반 38분 무시알라의 골로 3-0을 만들었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세르주 그나브리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방점을 찍었다. 경기는 바이에른의 4-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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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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