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33, 산투스)가 상대 관중의 도발에 도움과 골로 응수했다.
네이마르는 2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메이라의 에스타디우 마조르 조세 레비 소브리뉴에서 열린 인테르나시오나우 데 리메이라와 브라질 프로축구 파울리스타 12라운드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모든 골에 관여, 3-0 대승을 이끌었다.
2선 공격수로 나선 네이마르는 전반 9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티키뉴 소아레스의 헤더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네이마르는 전반 27분 다시 코너킥 키커로 나서 직접 골을 성공시켰다.
네이마르의 이 코너킥 직접 골은 손흥민의 직접 코너킥 득점을 연상시켰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가진 2024-2025 카라바오컵(EFL컵) 8강전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이렉트로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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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이 오른발 감아차기 환상골은 3-2로 추격을 당하고 있던 토트넘에 확실한 승기를 안겼다. 축구에서 코너킥 득점의 '기대 득점값(xG)'은 1%가 되지 않는다.
네이마르가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찬 공은 상대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았다. 크게 포물선을 그린 공은 파 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었다. 네이마르는 광고 보드에 걸터 앉아 관중을 향해 '별 것 아냐'라는 제스처를 해보였다.
네이마르의 산투스 이적 후 두 번째 골이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17일 3-1로 이긴 아구아 산타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6개월 만에 골을 신고한 바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23년 8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했다. 2년 동안 연봉 1억 5000만 유로(약 2258억 원)를 받는 계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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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네이마르는 우루과이와 치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도중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되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됐다.
이후 네이마르는 재활을 거쳐 다음 시즌 복귀했으나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네이마르는 지난 1월 알 힐랄과 남은 계약을 해지하고 친정팀인 산투스로 돌아갔다.
네이마르는 산투스로 이적하며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지난 6일 보타포구와 경기에서 산투스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4경기 만에 골을 신고한 바 있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TNT 스포츠'를 통해 "코너킥을 차려고 갔는데 팬들이 나를 도발했다. 그래서 첫 번째 도움을 올렸다"면서 "그런데 두 번째 코너킥 때도 또 도발을 하더라. 그래서 '이제는 내가 직접 골을 넣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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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전반 32분 이번엔 반대쪽에서 코너킥을 차, 쇄도하던 소아레스의 머리를 정확하게 맞췄다. 결국 네이마르가 1골 2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친 산투스는 3연승을 달리며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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