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165km 총알 타구가 투수 얼굴 강타, 1만2235명 관중이 숨죽이다…“정말 끔찍하다. 큰 부상 아니기를” [오!쎈 글렌데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2.24 12: 18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또 다시 투수가 160km가 넘는 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부상이 일어났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열린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8회말 샌디에이고 투수 콜 파플햄은 2사 2루에서 애런 브란초 상대로 2볼에서 98.7마일(158.8km) 싱커를 던졌고, 브란초는 때린 타구는 파플햄을 향해 총알처럼 날아가 얼굴을 강타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열린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8회말 샌디에이고 투수 콜 파플햄이 타구 속도 165km 직선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orange@osen.co.kr

타구 속도 102.4마일(164.8km)의 라인드라이브였다. 피할 틈도 없이 얼굴을 맞은 파플햄은 곧장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마운드에 쓰러졌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열린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8회말 샌디에이고 투수 콜 파플햄이 타구 속도 165km 직선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orange@osen.co.kr
샌디에이고 포수와 내야수들이 마운드로 몰려들었고, 더그아웃에서 감독과 트레이너 등이 달려 나와 파플햄의 부상 상태를 살폈다. 3~4분 후에 파플햄이 스스로 일어섰고, 1만2235명 관중들은 힘찬 박수로 그를 격려했다. 
이후 외야 불펜쪽에서 카트가 들어와 파플햄을 태워 야구장을 빠져나가려 했다. 그런데 또 문제가 발생했다. 카트가 무슨 이유인지 작동하지 않고 그대로 멈췄다. 조금 뒤 직원이 나와서 뭔가 해결하려 했으나 카트는 꼼짝하지 않았다. 그러자 일부 관중들이 걱정하는 소리를 내뱉었다. 뒤늦게 카트가 움직이기 시작해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파플햄이 마운드에 쓰러져 있던 시간 보다 더 오래 카트가 움직이지 못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열린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8회말 샌디에이고 투수 콜 파플햄이 타구 속도 165km 직선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다행히 스스로 일어나 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orange@osen.co.kr
경기 후 MLB.com은 “브라초의 타구가 파플햄의 얼굴 오른쪽 뺨과 턱 부위를 강타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파플햄이 야구장에서 몇 분 동안 검사를 받았지만, 의식이 깨어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경기가 끝나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파플햄의 부상을 걱정했다. 그는 “불행한 일이었다. 바비 보다 더 안 좋은 부위를 맞아서 더 무서웠을 것이다. 얼굴, 얼굴 옆을 맞은 것 같다. 그가 괜찮기를 기도하고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걱정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3회초 무사 2루에서 LA 다저스 보비 밀러가 머리에 타구를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5.02.21 / sunday@osen.co.kr
지난 21일 다저스와 컵스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다저스 투수 바비 밀러도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을 당했다. 밀러는 타구 속도 105.5마일(169.km)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다행히 비켜 맞았는지, 큰 충격은 없어 보였다. 밀러는 다음 날 “상태가 괜찮다”고 전했고, 현재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치료를 받으며 쉬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우연히 일어난 사고인데, 분명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그런데 여기서 3경기 동안 2차례나 일어나 사실 정말 무섭다”고 걱정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3회초 무사 2루에서 LA 다저스 보비 밀러가 머리에 타구를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5.02.21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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