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아내, 남편 암+자폐 아들+우울증 딸 "날 괴롭혀..힘들어" 눈물(조선의 사랑꾼)[순간포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2.25 09: 09

부활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가 홀로 가족들을 돌보며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오랜만에 둘만의 데이트에 나선 김태원, 이현주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원과 이현주는 1984년 고등학생때 처음 만나 9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 슬하에 딸 서현이와 아들 우현이를 뒀다. 하지만 아들 우현이의 자폐 스펙트럼 판정으로 이현주는 아이들과 함께 발달장애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필리핀으로 떠나 홀로 두 아이를 키워냈던 바.

이현주는 "아들이 태어나면서 힘들어하니까 제가 필리핀으로 떠난거다. 긴 세월동안 어떻게 살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김태원씨한테 섭섭한게 많았다. 다른집 아빠들이 해주는걸 못해주니까"라고 그당시를 떠올렸다.
아들의 졸업과 함께 20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이현주는 현재 김태원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김태원은 이현주와 오랜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던 중 김태원은 "서현이하고 결혼 얘기는 통화했냐. 계속 하고 있냐. 결정을 빨리 내려라. 뉴욕을 우리가 갈지 서현이가 한국에 들어올지"라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김태원은 미국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딸 서현이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도 결혼식을 올리길 원했고, 딸은 엄마를 설득한다면 한국에서 결혼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하지만 이에 이현주는 "좀 더 얘기를 해봐야지"라면서 말을 아꼈다. 김태원은 "한국에서 결혼하는거 아예 싫다고 했잖아 처음엔. 왜그런거야? 너무 힘들어서?"라고 궁금해 했고, 이현주는 "쓰리 킴스가 나를 너무 괴롭혀서. 김서현 김우현 김태원이라서 쓰리 킴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태원은 "그동안 뭐가 제일 힘들었냐. 나하고 만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라고 말했고, 이현주는 "자기는 자기 건강관리 안한게 첫번째지. 술로 인한(간쇼크 위암) 그건 자신이 잘 알지 않나. 왜 떳떳한 얼굴을 하고 그러냐"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서현이도 마찬가지다. 서현이는 우울증이 심했다. 우현이는 태어나면서 다른거 안 다음부터는 힘들었고. 우현이는 현재 진행형, 김태원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해야지. 서현이는 많이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태원은 "걔가 너를 이해하지 못했던 쯤이 내가 서현이를 제일 미워했을때다. 내가 바빠서 필리핀에 잘 못 갈때 가끔 가면 내 시선에서 서현이는 내가 아빠 딸이라고 데리고 다니던 10살 전까지의 서현이가 아닌거다"라고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딸의 사춘기 시절을 돌이켜봤다.
이현주는 "한참 중학교때 심할 때였으니까"라고 말했고, 김태원은 "지금 생각하면 우울증이었지만 그땐 몰랐잖아. 너한테 대드는 모습이 울화가 치밀더라. 집안이 어떤게 힘들고 어느부분이 고장나있고 뭘 바로잡아야하고 이런거 생각할때 걔가 그러고 있으니까 대드는걸 보면서 확(화가 났다). 그때는 그랬다. 엄마는 가만 놔둬도 힘든 사람인데 우현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근데 너 까지 그러면 어떡하냐"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이현주는 "애기때 우현이때문에 서현일를 많이 뿌리쳤다. 안 안아줬다"고 딸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김태원도 "걔가 안겼었는데 안 아주니까 확 바뀐거 아니냐"고 말했고, 이현주는 "이제 서현이가 다 이해하더라 그런걸. 서현이 얘기하니까 눈물난다"고 끝내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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