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욱, 문가영에 비밀→정체까지 들키나..“여기 흑염룡 있어” (‘그놈은 흑염룡’)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2.26 08: 54

‘그놈은 흑염룡’ 최현욱과 문가영이 조금씩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했다.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연출 이수현 극본 김수연)에서는 반주영(최현욱 분)과 백수정(문가영 분)이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반주영은 자신의 비밀의 방에 들어간 백수정에 조카 방이라고 거짓말했다. 금방 눈치 챈 백수정은 일부러 만화책을 만지는 등 자극시켰고, 금방 들통난 반주영은 “대체 원하는 거 뭐냐. 여기 내 방이고 전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면 뭐가 달라지냐”라고 물었다.

백수정은 “달라지죠. 밴드 말고 만화도 좋아하는 구나. 생각한 것보다 좋아하는 게 훨씬 많구나. 이렇게 달라지죠. 본부장님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된 거잖아요”라고 웃었다. 순간 반주영은 백수정에게 끌리는 듯한 느낌을 보였다. 이어 넘어질 뻔한 백수정을 붙잡아 “괜찮아요?”라고 걱정했다.
또 반주영은 백수정의 부친이 입원했다는 소식에 직접 운전해 백수정을 병원에 데려다 주곤 병실도 VIP 병실로 마련해줬다. 나아가 백수정의 차가 고장나자 새 고급차를 빌려주는 등 호의를 베풀었다.
그런 가운데 반주영은 백수정의 모친이 아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백수정이 “그냥 어릴 때 생각나서 어릴 때 엄마가 많이 아팠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병실에만 있었고 그래서 병원가면 엄마 생각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라고 하자 반주영은 “시간이 모든 고통의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 치유와 망각을 위해선 다른 위로도 필요하죠. 예를 들면 음악도 있고 만화도 있고 게임이라던가”라고 다독였다.
반주영의 수난은 계속됐다.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탭이 고장나자 반주영은 자신의 비밀번호를 비서도 아닌 백수정에게 공유하며 서류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비밀번호는 다름아닌 ‘오레와아쿠마다(나는 악마다)’였고, 반주영은 백수정에게 알려주면서도 수치스러워했다.
반주영은 자신이 초코우유를 좋아하는 사실도 들키고 말았다. 결국 그는 백수정에게 “자꾸 그쪽한테 비밀을 들켜서 짜증났는데 한 명 정도는 비밀을 아는 사람이 있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라고 전했고, 백수정은 자신의 슬픈 감정을 유일하게 공유했던 첫사랑 ‘흑염룡’을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서하진이 신경쓰였던 김신원은  다시 식당으로 돌아가 “오늘 꼭 알고 싶은 게 있어서요. 그쪽 이름이요”라고 물었다. 이름을 알게 되자 그는 “저 하진 씨, 나랑 만날래요? 고백하려면 이름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아서요”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서하진은 “거절할게요”라고 했고, 당황한 김신원은 “제가 지금 성급해보이고 가벼워보일 수 있다는 거도 안다. 첫눈에 반한 것도 누구한테 고백한 것도 처음이다. 하진 씨한테 대한 마음 진지하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서하진은 “믿어요. 그래도 거절이다. 고백 받으면 다 오케이하는 스타일? 호감 좀 있다고 다 사귈 순 없다. 전 당분간 연애할 생각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신원은 “이혼한 지 얼마 안 됐냐”라고 물었고, 서하진은 “솔직히 귀찮아서인데 그냥 이혼의 아픔 때문이라고 하는 게 나을까요?”라고 답했다. 이에 김신원은 “어쩔 수 없죠”라고 포기했다.
한편, 백수정은 리뉴얼을 앞둔 용성백화점 강남점에 신규로 입점하는 업체 리스트를 확인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반주영의 결정이라는 사실에 분노한 그는 “문제 너무 많다. 아무리 본부장님이어도 이런 식으로 결정하시면 안 된다”라고 따졌다. 반주연은 “지금 내 결정에 불복하겠다는 거냐”라고 물었고, 백수정은 “본부장님이 말씀하시는 그 완벽한 후계자라는 게 이런 거였냐”라고 받아쳤다.
이후 백수정은 반주영이 설계한 함정임을 알게 됐다. 반주영은 직원들의 시험하기 위해 일부러 자격 미달인 업체를 추천했던 것. 백수정은 “시험당하는 기분 그거 되게 별로다”라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고, 반주영은 “어떻게 하면 기분이 풀리냐. 뭐 해주면 되냐”라며 “나한테 초코우유 줄 사람은 이제 백수정 씨밖에 없다”라고 설득했다.
그렇게 반주영은 백수정을 오락실로 데려갔다. 게임을 하고 즐기던 두 사람은 이후 서하진이 운영하는 가게로 향했다. 이때 백수정의 신발끈이 풀렸고, 반주영은 신발끈을 묶어주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와 동시에 서하진은 가게 앞에 나타난 반주연을 보고 백수정에게 전화를 걸어 “오지마. 여기 흑염룡 있다”라고 외쳐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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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놈은 흑염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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