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가정사' 박서진x진해성, 공교롭게 1-2위..'현역가왕2' 끝까지 공정성 논란[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2.26 11: 00

‘현역가왕2’ 톱7 결과를 두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공교롭게 가정사를 어필한 박서진과 진해성이 최종 1, 2위를 차지했다. 
25일 전파를 탄 MBN 개국 30주년 기념 ‘현역가왕2’ 최종회에서 결승전에 진출한 톱10 환희-신유-김수찬-박서진-진해성-김준수-최수호-강문경-신승태-에녹이 결승 1라운드에 이어 결승 2라운드 ‘현역의 노래’로 마지막 승부를 벌였다. 이들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의 인생을 담은 곡을 열창했다. 
모든 라운드가 종료된 후 지난 1라운드 총점 결과에 현장 심사 결과 및 대국민 응원 투표,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를 반영한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실시간 문자 투표 총합은 2,434,804표. 이 중 압도적인 396,359표를 따내며 총점 4574점을 기록한 박서진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진해성-에녹-신승태-김준수-최수호-강문경이 차례로 톱7을 완성했다. 

그런데 박서진, 진해성의 순위를 두고 시청들이 설전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박서진이 KBS 2TV ‘살림남2’를 통해 높은 인지도를 얻은 까닭에 압도적인 문자 투표로 얻은 인기 투표 결과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박서진은 3주차부터 대국민 응원 투표 1위를 놓치지 않으며 대중의 힘을 잔뜩 얻었다. 
무엇보다 ‘현역가왕2’ 측이 박서진과 진해성의 안타까운 가정사를 결승 전 대대적으로 다뤘기 때문에 공평하지 않다는 타 팬덤의 목소리도 들린다. 마지막 방송에서 두 형을 하늘로 떠나보낸 박서진은 만성 신부전증을 앓다 생을 마감한 작은형의 사십구재를 치렀던 사찰에 방문한 이야기가 담겼는데 이 때문에 결승 무대를 앞두고 더 많은 응원이 그에게 집중됐다.
1라운드 6위로 턱걸이 했던 진해성은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어렸을 적 자신을 키워준 외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는 “성공하는 거 봐야 하는데...”라며 눈물을 보였고 진해성 또한 눈시울을 붉혔다. 안타깝게도 결승을 앞두고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진해성은 눈물의 임종을 지켰고 이러한 사연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얻기 충분했다. 
이미 ‘현역가왕2’는 공정성 논란에 휘말린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파이널을 앞두고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역가왕2'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 고발인은 앞서 프로그램 제작사 대표 서혜진 PD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 누리꾼은 “본 프로그램의 경연 과정에서 특정 참가자들에게 불공정한 특혜가 제공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이는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제작진의 개입 여부, 특정 참가자(소속사·투자사)와의 유착 가능성이 논란이 되면서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민원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참가자 신유와 박서진의 예선 없는 본선 직행, 신유의 본선 무대 피처링 특혜 제공, 신유 팬카페에서 결승전 방청권 정보 공유 논란, 참가자인 가수 환희 소속사가 연관된 투자사가 콘서트에 11억 원을 투자한 일 등 불공정 의혹 네 가지를 꼽았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은 '현역가왕2' 방송 내내 공정성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잡음은 결국 파이널까지 이어졌고 결과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번지고 말았다. ‘현역가왕2’ 측은 26일 “최종회는 최고 시청률 15.1%, 전국 시청률 13.9%(닐슨 코리아 기준)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깨부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라고 자화자찬했지만 결과에 대한 의문은 온라인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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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역가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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