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감독 "강하늘 캐스팅 위해서 군복무 2년 기다렸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2.26 11: 42

'스트리밍' 조장호 감독이 강하늘을 캐스팅 하려고 군대 복무까지 기다렸다고 했다.
26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스트리밍'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강하늘, 조장호 감독 등이 참석했다.
'스트리밍'(각본감독 조장호,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베리굿스튜디오(주), 공동제작 티에이치스토리)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 분)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 작품이다. 

영화 '스트리밍' 제작보고회가 2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영화 '30일', '청년경찰', '동주'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까지 장르와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만인의 호감배우 강하늘이 '스트리밍'으로 본 적 없는 얼굴을 꺼내 보인다. 강렬한 문신과 광기 어린 모습까지 연기 변신이 기대되고 있다.
조장호 감독은 "처음부터 강하늘을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썼고, 사실 이전 시나리오에서 강하늘 배우와 짧은 인연이 있었다. 태도 등 여러면에서 감동을 받고 '저 사람과 하면 제대로 작품을 할 수 있지 않을까?'생각했다"며 "그렇게 시나리오를 썼는데 갑자기 군대를 가더라. 그래서 시나리오 쓰면서 2년을 그냥 보냈다. 의도치 않게 기다렸다. 강하늘 배우가 한다는 약속은 없었는데 군대를 다녀와서 줘야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제대 후 '동백꽃 필 무렵'을 하고 아주 뜨거운 배우가 돼서 '못하겠구나' 하고 줬는데, 하겠다고 하더라"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감독님이 몇 년을 기다린 걸 알았나?"라는 질문에 강하늘은 "몰랐다. 감독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본인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 분이다. 굉장히 묵묵한 스타일"이라며 "근데 이 대본을 읽는 순간에 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장이 어떻게 되지?' 싶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스트리밍'은 오는 3월 21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