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연프 안부럽네..김정연, 황혼로맨스에 '도파민 폭발'(6시 내고향)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2.26 13: 38

 ‘6시 내고향’ 김정연이 황혼 로맨스에 푹 빠져들었다.
25일 방송된 KBS1 ‘6시 내고향’에서는 전라남도 나주시의 고향버스에 올라 이웃들의 인생사를 만나보는 ‘국민 안내양’ 김정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날 김정연은 황혼에도 뜨거운 황혼 로맨스의 현장을 방문해 가슴 설레는 사랑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황혼 로맨스의 시작은 다름 아닌 한 어르신의 네일아트였다. 이를 발견한 김정연이 붙임성 있게 대화를 걸자 “복지관에 놀러다니면서 한 거다”라는 대답이 돌아왔고, 김정연은 “마음에 드는 아버님이라도 만난거냐”라고 짓궂게 다시 물었다. 그러자 어르신은 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했다. 이에 깜짝 놀란 김정연은 입을 틀어막은 채 연애중이신 거냐고 물었다.

어르신은 그건 아니고 친구로 지내는 거라면서도, 서로 사별한 상황이라 3년째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들 키우느라 내 인생이 없었는데 지금은 즐겁고 아프지가 않다. 나이를 먹어서 친구를 만나는 것도 좋은 것 같다”는 어르신의 긍정 에너지에 김정연은 두 분이 만나게 되었다는 복지관을 함께 찾았다.
함께 정다운 모습의 두 어르신을 본 한 어르신이 “부럽다”고 소리내자, 김정연은 “어르신은 마음에 둔 분이 없냐”고 물었다. 어르신이 “짝사랑이다”라고 하자 김정연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곧 고백할거다”라는 말에 연애 선후배끼리 악수를 나눈 어르신은 “다음에 만나서 노하우를 전수해주겠다”고 해 복지관이 웃음으로 가득 찼다.
친구로 지내고 있다는 두 어르신은 함께 만나보니 손톱의 색까지 맞춘 모습이었다. 시종일관 미소가 가득한 모습의 어르신들은 “함께 있으니 마음이 건강하다”라며 “이전에 요양병원에 한달간 입원해있었다. 그런데 동생을 만나고 좋아졌다. 지금은 마음이 활발하다. 저를 만나줘서 고맙다”고 마음을 밝혔다.
“즐겁게, 재밌게, 멋있게, 아름답게 삽시다”라는 어르신의 인사처럼 중장년의 삶에도 로맨스는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라는 점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바를 시사하게 했다. 김정연은 “따뜻한 봄날에 함께 봄놀이 가실 생각에 들떠계신 두 분을 보면서 저도 마음이 뭉클했다”라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두 분이 오랫동안 서로의 곁에서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