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서민규(경신고)가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으로 1위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향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서민규는 27일(한국시간) 헝가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6.90점, 예술점수(PCS) 39.78점을 받아 총 86.68점을 획득했다. 참가 선수 41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2위는 일본의 나카타 리오(86.04점), 3위는 미국의 제이컵 샌체즈(82.88점)가 차지했다.
이날 서민규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80.58점을 넘어 개인 최고점을 새롭게 작성했다.
서민규는 지난 해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로 주니어 세계선수권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다가오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서민규가 1등 자리를 유지할 경우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이날 같이 출전한 최하빈(솔샘중)은 기술점수 43.35점, 예술점수 33.87점으로 총 77.22점을 받아 6위를 기록했다.
이재근(수리고)은 기술점수 39.70점, 예술점수 34.54점으로 총 74.24점을 획득해 9위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개인 쇼트프로그램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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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민규 /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