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2’ 성해은이 가난 콤플렉스를 고백했다.
26일 성해은의 유튜브 채널 ‘해피해은’에는 ‘쉽지않네.. 하루종일 택배까는 난리법석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새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성해은은 가구가 도착한 집 정리를 마무리하면서 이사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사실 저는 이렇게 집에서 영상을 찍고, 사진을 찍는 게 꿈꾸던 모습이었다. 집이 좋지 않다보니까 선물을 받고 사진을 찍고 싶어도 뒤에 보이는 배경이 너무 찍지 못하게 만들었다”며 “그래서 그런 것도 하나도 못찍고, 누가 집에 데려다준다고 하면 손사래치면서 괜찮다고 말렸다는 기억이 있다. 그만큼 저는 집이 콤플렉스 였다. 넓게 말하면 가난이 콤플렉스겠다”고 입을 열었다.
성해은은 “영화 ‘기생충’을 보면서도 고통스러웠다. 마음을 비집는 것 같았다. 비오면 물새고, 곰팡이 피고, 빨래도 안 마른다. 콤플렉스로 자리하고 살았다. 반지하에 많이 살았는데, 바퀴벌레는 기본이고 곱등이, 그냥 거미도 아니라 스파이더맨 거미를 본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성해은은 “벌레들이랑 같이 살았다. 침대도 없다 보니까 눈 떴을 때 옆에 있고,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벌레를 잘 본다. 어떤 친구가 ‘넌 벌레를 안 무서워하는 것 같아’ 하더라”며 “그래서 ‘나는 어렸을 때부터 벌레랑 같이 살았어. 내가 잡았어야했어’라고 하더니 머쓱해하더라. 머쓱하라고 한 소리가 아니라, 그냥 그게 저를 그렇게 만들어서 그랬다. 소리만 지르고 있을 수 있지 않냐”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게 저를 그렇게 만든 것 같다. 제가 성격이 밝고 명랑하니까 그렇게 가난하게 살았다고 상상을 못하시나 보다. 저는 항상 생각하고 있던 거다. ‘가난한 거 티내지 말아야지’. 그래서 더 노력하고, 배우고, 모르는 티 안내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또한 성해은은 “가난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게 저를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게 한 것 같다. 너무 좋은 집에 살 수 있게 되지 않나. 저는 더 바랄 게 없다. 일단 저는 자취하는 거, 지상에 올라와서 살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성해은은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에 출연해 정현규와 최종 커플이 됐다. 이후 인플루언서로 방송, 유튜브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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