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휘준 아나운서 "김대호 선배처럼? 아직 멀었죠...앵커 아닌 모습 보여드릴 것" (인터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2.28 08: 08

MBC 아나운서 이휘준이 '오늘N' 새 진행자로 발탁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대세' 김대호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지목받은 데에 재치 있게 겸손을 표했다.
28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이휘준 아나운서의 MBC '오늘N' 진행자 발탁 소식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휘준 아나운서는 OSEN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앵커로서 모습을 주로 보여드렸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기도 하고 긴장감도 들어 설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N'은 MBC의 아침 간판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의 자매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정보,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 이슈의 현장을 생동감 있게 구성한 교양이다. 이 가운데 이휘준 아나운서는 후배 박소영 아나운서와 함께 정영한, 박지민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오는 3월 3일부터 신규 MC로 활약한다.

특히 '오늘N'은 'MBC 아들'로 불리며 '대세' 반열에 오르고 퇴사한 김대호 전 아나운서가 오랜 시간 진행해 온 프로그램인 바. 이휘준 아나운서는 '오늘N' 진행과 함께 김대호가 활약했던 '퇴근후N' 코너까지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지난 201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이휘준 아나운서는 '뉴스투데이'와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등에서 앵커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어왔다. 그런 그가 '오늘N' 진행을 맡는 것은 일면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듯하다. 그러나 그는 과거 MBC 간판 예능 '복면가왕', '놀면 뭐 하니?' 등에도 출연한 바 있다. 특히 MBC 아나운서국 유튜브 채널인 '뉴스 안 하니'에서는 기획, 편집 등을 맡아 진행 이외의 감각도 보여준 바 있다. 
이에 이휘준 아나운서는 "지금까지는 주로 뉴스 앵커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렸다. 시청자 분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진행자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것도 물론 감사했다. 이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뉴스 안 하니'는 아나운서 선후배 동료 분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기획에서 출발했다. 김대호 선배의 일상도 방송과 다른 동료들이 아는 사람 냄새나는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 선보이게 됐는데 잘 전달됐다는 생각에 모두 응원하고 기뻐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대호 다음 주자가 될 것 같다"라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멀었다"라며 웃었다. "그럴 기회가 있을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떤 그는 "김대호 선배는 아나운서국 차장까지 하면서 오랜 시간 방송 경험을 쌓고 빛을 본 경우라 동료 아나운서들이 한 마음으로 응원했다. 퇴사 소식을 접한 뒤에도 다들 같은 마음이었다. 선배처럼 된다는 건 제게는 너무 먼 얘기"라고 겸손을 표했다. 
이휘준 아나운서는 "뉴스가 아닌 곳에서 인사를 드리는 만큼 앵커로서가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은 있다. '오늘N'에서도 '퇴근후N' 같은 코너가 '먹방'을 통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만큼 시청자 여러분들께 친근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오늘N' 외에 출연하고 싶은 예능을 묻자 "'나 혼자 산다'는 제가 결혼을 해서 출연할 수 없다"라며 아내인 김아영 전 MBC 기자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내와 함께 '전지적 참견 시점' 같은 프로그램에는 출연할 수 있다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아영 전 기자는 지난해 MBC 퇴사 후 여행 작가로 변신해 개인 유튜브 채널 '아융그'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오는 3월 책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이휘준 아나운서는 아내의 행보를 응원하며 일상을 공유하는 '덕업일치'를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 '휘덕이'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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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및 SNS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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