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KBS 아나운서가 ‘아침마당’ 자리를 지킬 것을 다짐했다.
2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쌍쌍파티’로 꾸며진 가운데 김재원 아나운서와 김수찬이 MC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오프닝에서 김수찬은 “만나면 좋고 보고 있으면 더 좋고, 함께하면 더욱더 좋은 분들 바로 ‘쌍쌍 파티’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손하트로 애교를 전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애교 많은 아들 자리를 잘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어느덧 2월의 마지막이다. 3월의 첫날이 되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데 자기 자리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 염려 마시라. 3월에도 저는 제 자리를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KBS 사측은 지난 4일 교양다큐센터 PD들에게 “MC의 진행 경력이 5년 이상 된 교양 프로그램은 예외 없이 진행자를 변경한다. 내일(화요일)까지 교체안을 제출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KBS PD 협회에 따르면 이 기준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은 ‘아침마당’, ‘6시 내고향’, ‘TV쇼 진품명품’ 등이다. KBS PD 협회는 “한 프로그램의 MC를 교체한다는 것은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좌우할 만큼 중차대한 일이다. 그런데 MC 교체가 거론되는 프로그램들은 최근 경쟁력에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다. 오히려 시청률은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동시간대 타 방송을 압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뜬금없이 MC 교체를 해야하는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찾기 힘들다”라며 현 MC를 교체할 의향이 없음을 전달했다.
‘진품명품’ 강승화 아나운서도 이와 관련한 소신을 전했다. 그는 지난 27일 ‘진품명품’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진행자야 언제든 개편이 필요하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오래했기 때문에 교체하라는 건 논리적으로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