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비 사기 무혐의' 유재환 "참 많이 괴로워…시간 걸려도 모두 환불" [전문]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2.28 10: 36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피소 무혐의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8일 유재환은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결과적으로 단체 고소건이 무혐의 처리를 받게되었습니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하지만 없던 언행이, 기사로 사실인냥 떠돌아서 참 많이 괴로웠습니다”고 밝혔다.
유재환은 “아버지 없는 삶에 어머니의 부고 소식은 저를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게 했다. 공황장애 때문에 세상 밖에 나가는 게 미치도록 두렵기만 했지만 이젠 용기를 갖고 나가보려 한다. 저 때문에, 부푼 꿈을 가지고 무료 작곡 프로젝트 신청한 분, 어려울 때 도와주신 분 등등, 제가 빚을졌다 생각한 분들은 모두 환불해 드리고 갚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시간이 작지 않게 걸릴테지만 넓은 아량으로 조금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 어떤 사업이 되건, 음원 사업이 되건 일체 돈 한푼 쓰지 않고 모아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서경찰서는 지난 10일 사기 혐의로 23명에게 단체 피소된 유재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고소인들은 지난해 8월 12일 “유재환이 작곡 대금을 받더라도 작곡을 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3명으로부터 총 5500여만 원을 받아챙겼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유재환이 곡 제작을 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볼 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냈다.
이하 유재환 전문
안녕하세요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입니다.
결과적으로 단체 고소건이 무혐의 처리를 받게되었습니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그치만 없던 언행이, 기사로 사실인냥 떠돌아서 참 많이 괴로웠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5개월 되었습니다. 솔직히 아버지 없는 삶에 어머니의 부고 소식은 저를 집에서 한 발자국도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놈의 공황장애 때문에 세상 밖에 나가는 게 미치도록 두렵기만 했습니다.
허나 이젠 용기를 갖고 나가 보려합니다.
저 때문에, 부푼 꿈을 가지고 무료 작곡 프로젝트 신청한 분, 어려울 때 도와주신 분 등등, 제가 빚을졌다 생각한 분들은 모두 환불해 드리고 갚겠습니다.
물론 시간이 작지 않게 걸릴테지만 넓은 아량으로 조금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얘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어떤 사업이 되건, 음원 사업이 되건 일체 돈 한푼 쓰지 않고 모아 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P.S 제가 여러 많은분들께 연락을 드리지 못한 점은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단톡방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데에 두려움을 느꼈고 변호사님 말씀대로 제 말이 협박이 될 수 있고, 조사가 끝나지 않았을 때 연락을 하는 건 위험하다 하셔서 못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가나다순으로 정리하여 곧 연락드리겠습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