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 맨시티 언론, "손흥민, 토트넘 상대 맹활약한 후사노프에게 축하 인사...훌륭한 인성, 스포츠맨십" 엄지 척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28 11: 51

손흥민(33,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후배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1, 맨시티)에게 보여준 행동으로 칭찬받았다.
맨체스터 시티 소식을 주로 전하는 '맨체스터 시티 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7일 오전 4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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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맨시티는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로 경기를 장악했다. 그리고 전반 12분 먼저 골문을 열었다. 도쿠가 수비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받은 홀란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맨시티는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27분 사비뉴가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30분 홀란이 다시 한번 득점을 노렸으나, 비카리오의 선방과 크로스바를 넘기는 슈팅으로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0분, 포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도베르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5분에는 단소가 헤더 슛을 시도했으나, 에데르송이 이를 막아냈다. 후반 17분에도 벤탄쿠르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다시 한번 에데르송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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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1분 토트넘은 대대적인 교체를 진행했다. 벤탄쿠르, 텔, 우도지, 오도베르를 빼고 손흥민, 제드 스펜스, 파페 사르,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30분 토트넘은 역습 찬스를 맞았다. 존슨이 측면을 돌파한 뒤 컷백 패스를 내줬지만, 쿨루셉스키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아 기회를 놓쳤다. 후반 39분에는 존슨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에데르송이 환상적인 선방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맨시티는 후반 막판까지 안정적인 수비를 유지하며 리드를 지켰다. 추가시간 종료 직전 홀란이 한 골을 더 추가했으나 VAR 판독 결과 득점이 취소됐다. 그러나 맨시티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결국 1-0 승리를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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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축구 역사상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첫 선수가 된 후사노프는 이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85%(41/48)를 비롯해 기회창출 1회, 공격 지역 패스 6회,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4회, 가로채기 1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활약했다. 토트넘, 리버풀, 뉴캐슬, 레알 마드리드, 첼시전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한 이유를 증명했다"라며 맨시티 주전이 보여줘야 할 기량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점수는 6점을 부여했다.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후사노프를 직접 언급하며 칭찬했다. 
과르디올라는 "후사노프는 이번 경기 세면도구 가방도 없이 여행을 왔다. 아무것도 챙기지 않았다. 오직 축구를 하러 왔다"라며 "그가 벌써 라커룸 분위기를 훌륭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항상 웃고 또 웃는다. 하지만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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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엄청난 스피드를 갖췄고, 패스 퀄리티도 뛰어나다. 수비 라인을 무너뜨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물론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그는 이제 20살이다. 빠른 선수들을 많이 봤지만, 그는 그중에서도 특별한 속도를 가지고 있다.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 조용하고, 불평도 없으며, 겸손하다. 우리 팬들도 분명 그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 뉴스는 "후사노프가 측면에서 보여준 수비 능력은 인상적이었다. 그는 뛰어난 스피드를 활용해 넓은 지역을 커버했으며, 완벽한 타이밍의 태클로 토트넘의 공격을 저지했다. 만약 20세의 이 젊은 수비수가 없었다면, 토트넘은 역습을 통해 한두 골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 실제로 후사노프는 토트넘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맨시티의 클린시트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맨시티가 1-0으로 승리한 후, 손흥민은 후사노프에게 다가가 따뜻한 포옹을 나누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그의 인상적인 경기력을 축하해 주었다. 손흥민은 늘 훌륭한 인성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아 왔으며, 경기 후 직접 후사노프에게 다가가 칭찬을 건네는 모습은 그의 스포츠맨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며 손흥민의 행동을 집중 조명,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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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교체 투입했을 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마도 그의 존재를 경계했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과거 맨시티를 상대로 여러 차례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경험이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도 막판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데이터를 비교해 보면, 후사노프가 손흥민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기대 득점(xG)과 기대 어시스트(xA)의 합은 0.46으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그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기 때문이었다. 반면, 후사노프는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으며, 지상 경합에서 3번 중 2번을 승리했다. 또한, 손흥민과 동일한 찬스 창출 횟수를 기록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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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어쩌면 손흥민은 경기 후 후사노프의 놀라운 재능에 감탄했을 수도 있다. 이는 많은 맨시티 팬들도 공감할 만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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