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레전드 대우' 모르는 토트넘, 결국 SON과 결별 수순?... 케인은 방긋! 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3.01 07: 53

 손흥민(33, 토트넘)에 이번엔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붙고 있다.
영국 매체 '더하드태클'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뮌헨이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다음 시즌을 대비해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2024-2025시즌 종료 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선수 경력 후반부에 접어들었으며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할 수도 있다. 뮌헨은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 하는 팀 중 하나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트로피 부족과 명확한 프로젝트 부재가 손흥민의 이적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를 원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손흥민은 부합하는 선수다. 또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결정력을 갖췄다. 또한 과거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어 독일 무대 적응도 빠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뮌헨은 손흥민에게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뮌헨)과 좋은 호흡을 맞췄던 만큼, 독일에서 재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최종 결정은 선수와 협상 과정에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외신 '스포츠몰' 역시 같은 날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를 인용해 "뮌헨이 손흥민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 또한 더 큰 목표를 가진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3위에 머물러 있다. 4위 맨시티와의 승점 차이는 14점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유럽 대항전에 나갈 현실적인 방법이지만, 리그 성적을 고려했을 때 우승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이렇기에 손흥민이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지난 시즌 직전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과 다시 한 번 손발을 맞출 수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11시즌 동안 뛰며 프리미어리그에서 213골을 넣은 '레전드'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위에 올랐으나 토트넘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결국 트로피를 목표로 뮌헨으로 떠났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26골을 기록하며 리그 역대 득점 공동 17위에 올라 있다. 아직까지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스포츠몰'은 "손흥민이 이번 여름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 뮌헨은 최근 12시즌 중 11번이나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다"라고 전망했다.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영혼의 듀오'로 불렸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함께 47골을 합작하며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 조합을 넘어 역대 최다 골을 합작한 듀오가 됐다. 손흥민은 24골 23도움을, 케인은 23골 24도움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두 선수는 서로의 득점왕 등극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세 차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 부트(득점왕)를 수상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8년간 인연은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마무리됐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케인과 같은 파트너는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과거 케인은 뮌헨에서 손흥민을 그리워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케인은 구단 팬미팅에서 "뮌헨에서 함께 뛰고 싶은 토트넘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더나아가 독일 지역 신문 '아벤트 차이퉁'은 "케인이 전 소속팀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을 영입할 것을 뮌헨 디렉터 막스 에베를에게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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