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홍천서 조난당했다..눈쌓인 별장에 고립돼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2.28 15: 50

모델 한혜진이 홍천 별장에 고립되는 위기에 처했다.
27일 한혜진 유튜브 채널에는 "실화? 강원도 제설 작업 하다가 고립?? 홍천 대탈출 작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한혜진은 약 두달만에 강원도 홍천의 별장으로 향했다. 그는 "하는거 없이 바빴다. 강원도 집을 너무 돌보지 못했다. 수도는 안터졌나? 계량기는 무사한가? 지금 엄마 말로는 현관문에 눈이 무릎까지 쌓여서 도대체 들어갈수 없고 아무튼 엉망일거다 하고 겁을 많이 주시더라. 가서 난로 때서 앉아서 불멍하고 싶다. 두부전골 먹고싶다"고 말했다.

그는 별장으로 향하는 길 눈쌓인 풍경을 보며 "눈 하나도 안 녹았잖아. 홍천은 안녹아. 큰일났다. 일단 눈을 치우는 튼튼한 빗자루 삽 이걸 사야될것 같다"고 긴장했다. 철물점에서 제설 도구 사서 별장으로 이동한 그는 아니나다를까 눈이 잔뜩 쌓인 별장을 보고 "저럴 줄 알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혜진은 "말이 안되지 여기거 눈이 녹아있으면. 그래도 양호하네. 강원도가 이렇다니까. 너무 추우니까 대문이 작동을 안한다. 우리집 자동인데. 여기 홍천에서는 간지나는걸 하면 안된다. 이럴거면 왜 자동문을 달았나?"라며 먹통이 된 대문을 열고 겨우 마당으로 들어갔다.
이어 "큰일났다. 눈 너무 부시고 쓸리는 눈도 아니다. 차곡차곡 쌓여서 그래도 기온이 오르니까 데크에는 눈이 녹았다"며 "이쪽은 북쪽이기때문에 눈이 안녹는거다"라고 현관 풍경에 충격을 받았다. 눈이 쌓이다 못해 꽁꽁 언 상황에서 한혜진은 괴성과 함께 제설을 시작했다. 그는 "집 지으실때 현관은 북쪽에 만드는게 아니다. 그럼 이렇게 된다"고 강조했다.
어느정도 제설을 끝난 한혜진은 "안돼. 여기까지다. 이제는 하늘에게 맡겨야한다"며 집 안에서 불멍을 때렸다. 그는 "토치로 녹여야되나?"라며 현관 문앞 얼음을 토치로 녹이려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결국 한혜진은 제설을 마무리 하고 눈썰매를 타기 위해 나섰다. 그는 계곡마저 꽁꽁 얼어붙은 모습에 "어디가 계곡이고 땅인지 구분이 안간다"며 "물일때 보다가 위에 있으니까 신기하다. 나 지금 물 위에 서있는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계곡 한쪽이 녹아 발이 빠지는 상황에 처했고, 깜짝 놀란 한혜진은 그 자리에 드러누워 웃음을 자아냈다.
막간을 이용해 눈썰매를 즐긴 한혜진은 식사를 위해 차를 끌고 식당으로 향하려 했다. 하지만 쌓인 눈탓에 차가 빠져 집에 고립됐고, 한혜진은 "강원도는 집 마당이고 나발이고 통제권 밖이다. 나 고립됐다"라며 "아 제발.. 아이고 내 팔자야. 저 어떡해요 여러분? 큰일났네"라고 발을 동동 굴렸다.
박스와 흙을 이용해 빠져나가려 했지만 차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한혜진은 마지막으로 깻단을 이용해 겨우겨우 차를 끌고 나왔다. 한혜진은 "우리 엄마가 꺳단을 안 태우고 둔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눈밭에 빠지셨을 때는 주변 지형지물 잘 살핀 다음에 흙과 깻단을 이용해서 눈길을 탈출하시면 된다"며 "여기도 못나가는거 아니야? 진짜 밥한번 먹기 힘드네.. 미치겠다. 허리아파 죽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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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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