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부상' 이강인, PSG 훈련 복귀! 동료들 대환영... 지긋지긋한 방출설은 '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3.01 07: 04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부상을 털고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PSG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훈련에 돌아온 선수들을 환영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강인이 훈련에 복귀한 모습이 담겼다. 
이강인은 전날(27일) 열린 쿠프 드 프랑스 8강 스타드 브리오신(4부 리그)전을 치르지 못했다. 경미한 부상 때문이다. PSG는 이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사진] 이강인 / 파리 생제르맹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던 만큼 이강인은 빠르게 회복해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는 3월 2일 릴과의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홈 경기 출격 대기한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현재까지 6골 5도움을 기록, 총 공격포인트 11개를 쌓았다. PSG는 리그와 컵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노리고 있다.
PSG의 쿠프 드 프랑스 준결승 상대는 USL 됭케르크(2부 리그)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고려하면 PSG의 결승행 가능성이 크다.
PSG가 결승에 오를 경우 스타드 드 랭스(1부 리그)와 AS 칸(4부 리그) 경기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랭스는 올 시즌 리그1에서 강등권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 있고, 칸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어 PSG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강인은 PSG에 잘 적응하고 있지만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포르트'는 지난 26일 "이강인은 이미 떠날 예정인가? PSG는 그의 후계자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시즌 큰 야망을 안고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기대에 부응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예상보다 영향력이 약했다. 올여름 짐을 싸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당시 몸값은 2200만 유로(약 332억 원). 마요르카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 기록이었다. 
파리에 도착한 이강인은 시즌 초반 부상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 다행히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뒤 출전 시간을 늘렸지만, 후반기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리그 23경기 3골 4도움, 공식전 36경기 5골 5도움. 현지에서도 엇갈린 평가가 나오곤 했다.
그럼에도 이강인의 잠재력은 분명히 돋보였다. 그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창의성과 예리한 킥, 발전한 수비력 등을 자랑했다. 나폴리가 이강인을 빅터 오시멘과 트레이드 카드로 원하기도 했지만, PSG는 엔리케 감독이 좋아하는 이강인을 판매할 생각이 없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올 시즌에도 확고한 주전보다는 여러 포지션을 오가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까지 새로 합류하면서 출전 시간도 줄어드는 분위기다. 엔리케 감독은 최근 이강인 대신 우스만 뎀벨레를 '가짜 9번'으로 기용하고 흐비차에게 우측 날개를 맡기고 있다.
'스포르트'는 "이강인은 PSG 중원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자 2200만 유로에 영입됐지만, 결코 필수적인 선수가 되지 못했다. 백업으로 밀려난 그는 경기가 끝날 때쯤 몇 분 동안만 출전해야 한다. 반면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뎀벨레,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 같은 선수들이 주목받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이런 상황에 직면해 PSG 보드진은 이강인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아직까지 어떤 클럽도 움직이지 않았다면 아시아 시장이 그에게 탈출구를 제공할 수도 있다. PSG가 파리에서 제대로 된 자리를 찾지 못한 이강인을 되살리기 위해 임대를 선택할지 혹은 이적을 선택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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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리 생제르맹, 리그1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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