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치아 건강에 우려를 표했다.
28일 '할명수' 채널에는 "PD가 돈가스 사 준다고 해서 나왔는데 치과 데랴옴 뭐지 나 54살인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박명수는 돈까스를 먹으러 간다는 제작진에 속아 치과로 향했다. 앞서 그는 '라디오쇼'를 통해 양쪽 어금니가 썩어 뽑은 상태라고 밝혔던 바.
제작진은 "얼마전에 라디오에서도 어금니 다 무너졌다고 하셔서 걱정이 너무 됐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걱정이긴 하다. 어떤적이 있었냐면 어금니가 썩어서 빼야하는데 마취가 안되는거다. 힘으로 뽑았다 의사선생님이. 너무 아팠다. 한번에 안뽑혀서 네등분 했다. 쪼개서 네개를 뽑은거다. 의사 분도 얼마나 힘들었겠냐. 아는 형인데 그 형이 저때문에 분당으로 갔다 무서워서. 또올까봐. 그래서 그 이후로 치과를 안간다. 무서워서"라고 털어놨다.
이에 제작진은 "현재 치아 상태 어떠냐"고 궁금해 했고, 박명수는 "치아가 흔들리는것같고 시리기도 하고 잇몸이 주저앉는것 같다. 온김에 치료를 계속 받아야할것 같다"고 걱정하면서도 "온김에 임플란트 하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엑스레이 촬영을 마치고 진료용 의자에 앉은 박명수는 "틀니 낄 날이 얼마 안남은것같아"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에 제작진은 "얼마전에 임플란트 심었는데 진짜 아프다. 잇몸에 나사를 돌려서 박아서 엄청 아프다"고 경험담을 전했고, 박명수는 "왜 그얘기하냐"고 역정을 냈다.


곧이어 본격적으로 진찰이 진행됐고, 의사는 "사진 보면 까만 점들은 다 조금씩 충치가 있는 편이다. 간단하게 레진으로 떼울정도는 된다. (양치) 3분을 안하면 사실 잘 닦이지 않는다. 시간은 잘 지켜야하고 구석구석 꼼꼼히 닦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금니가 하나씩 없다.언제뺐냐"고 물었고, 박명수는 "2, 3년 된것같다"고 답했다. 의사는 "치아는 1번부터 7번까지 이는데 7번 치아가 결손된거다. 6번치아가 씹는 힘 대부분을 차지한다. 어금니가 없으면 위에 치아가 밑으로 내려온다. 심각한 경우는 많이 내려오면 위에 치아를 빼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밑으로 많이 내려오지는 않은것같다. 아직은 좋은 상태"라고 말해 박명수를 안도케 했다.
이때 제작진은 "스케일링도 예약해놨는데 하시겠냐"고 물었고, 박명수는 "해요 그러면"이라면서도 "여기가 시린데 괜찮냐. 그냥 수면마취 해주면 안되냐"고 엄살을 피웠다.
스케일링이 끝나자 박명수는 "어떠냐"는 제작진에 "뭐가 어때 힘들지"라고 지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스케일링 2, 3년만에 하셨는데"라고 말하자 "그렇게 됐네. 그래도 관리가 잘됐네 주저앉을줄 알았는데"라며 "관리 해야겠다. 고맙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용종도 4개 떼셨지 않냐"며 건강검진 편을 언급했고, 박명수는 "다 보여줘서 이제 보여줄게 없는데 어떡하냐"며 "내가 '할명수' 잘했네. 옥수수 다나갈뻔 했다. 네가 우리엄마보다 낫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할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