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탄 10대 사체 발견, "말대꾸해서 죽였다" 범인 정체에 '충격' ('용감한형사들4')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5.03.01 08: 04

불에 그을린 채 사망한 10대 소년의 이야기가 충격을 안겼다. 
28일에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서는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복숭아 밭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10대 소년의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경북 청도의 한 복숭아 밭에서 불에 그을린 채 숨져 있는 10대 소년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소년은 실종신고도 되지 않은 상태였고 변사자 신원 수배에도 찾는 사람이 없었다. 결국 경찰은 학교를 수소문해서 연락이 되지 않는 학생이 있는지 조사했다.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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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한 학교에서 학생이 등교를 하지 않았고 부모는 학생이 가출을 했다고 진술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경찰은 시체의 지문을 비교했고 그 결과 실종된 학생이 바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은 바로 학생의 아버지를 용의자로 세웠다. 
알고보니 부모는 학생의 친부모가 아니었고 학생은 갓난아기 때 입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윤외출 전 경무관은 "처음에 완강히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수사팀이 질문을 바꿨다. 왜 아이가 가출을 한 것이냐고 물어봤더니 진술이 어버버했고 수사를 받다가 기절까지 했는데 다 연기였다"라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권일용은 "아버지라는 사람이 복숭아 밭에서 시신이 발견되는 순간 옆에서 경찰들이 어떤 수사를 하는지 다 지켜봤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어머니는 정신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고 퇴원했다. 안정환은 "아내는 남편이 아이를 살해한 정황도 몰랐던 건가"라고 물었다. 권일용은 "아내가 남편에게 왜 그랬냐고 물으니까 아내를 보고 너 때문에 그랬다라고 말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방송 화면 캡쳐
입양한 아들을 살해한 아버지는 과거 아내의 병세가 나아질까 싶어서 아이를 입양했지만 아내의 병세는 점점 깊어졌다. 아버지는 아이가 컴퓨터 게임만 했고 말대꾸를 했다고 변명했다. 
이이경은 "이런 이유로 그랬다면 세상 모든 부모가 범죄자냐"라고 분노했다. 안정환은 "엄마를 때리고 돈을 훔쳤다면 자신들이 잘 못 키운거다. 사춘기는 누구나 겪는 거다. 본인들도 겪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김선영은 "자식이 나쁜 길로 빠져들면 가슴 아픈 게 부모다. 애초에 부모가 될 자격도 생각도 없었던 거다"라고 격노했다. 윤외출 전 경무관은 "아들이 컴퓨터 게임만 해서 화가 났고 공부 좀 하라고 화를 내니까 아들이 아빠가 사줘 놓고 무슨 얘길 하냐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아이를 키우면 화도 나고 정말 내 자식이 맞나 느끼는 순간이 있다. 이런 이유로 살해를 하면 아이가 남아나겠나"라고 분노했다. 결국 아들을 살해한 아버지는 징역 12년 형을 받았다. 안정환은 분노하며 "자신들을 위해 입양한 아이가 희생양이 됐다"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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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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