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이수근이 사기 피해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친누나 친구에게 4억 원을 사기당한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택배를 하고 있는데 십여 년 만에 누나 친구한테 연락이 왔다. 사업 제안을 하더라. 만났는데 수수료 15%에 3개월 뒤 원금 회수할 수 있다더라. 혹해서 그 자리에서 돈을 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수근은 “왜 그 좋은 사업을 너한테 제안하겠냐. 본인이 하지”라고 답답해했다.
사연자는 “6개월 만에 3억을 투자했다. 3개월 동안 이자만 받았다. 6개월 내로 8,800만 원 받았다. 제가 좀 멍청했다. 4억 가까이 투자했을 때다. 6개월부터 원금이 안 들어 왔다. 1년쯤 피해자들이 단톡방에 초대를 했다. 지인 포함해서 아는 사람만 10명이다. 한 20억 원 될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사연자는 밤낮없이 일해서 현재 1억 4천만 원 정도의 빚만 남았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피해자들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건 안 되냐. 공동 대응할 건지 논의해 봐라. 변호사 비용이 든다 해도 민사로도 가봐라. 평생 마음에 한이 남지 않겠냐. 어차피 돈을 못 받더라도 판결이라도 받아야지. 뭐라도 걸어놓으면 하다못해 법적인 책임을 질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형을 다 살고 나와서 괴롭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너 아직 33살이다. 돈은 돈이고. 지나간 걸 어떻게 다시 주워 담냐. 크게 배운 수업료일 수도 있다. 이것 때문에 네 인생이 더 잘될 수도 있다. 젊고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까 틀림없이 나중에 우리 나이쯤 되면 아주 행복하게 웃으면서 살 수 있다”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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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