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이 부부’ 남편이 불우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반복되는 부부 싸움에 ‘돌’고 ‘돌’아 이혼을 생각하게 된다는 남편과 그런 남편의 이혼 요구가 무책임하다고 생각하는 아내, ‘돌돌이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알코올 중독에 투자 실패로 인한 빚까지 가지고 있었다. 아내는 남편의 음주에 불만을 가졌으며, 빚을 함께 갚자는 제안에는 ‘네 빚은 네가 감당’이라는 식으로 선을 그었다. 남편은 그런 아내에 크게 실망했고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고, 아내 또한 언제 헤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도 돈을 모아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알코올 중독이 확실하다고 말하면서도 “남편은 의미 있는 대상이 결국 배우자하고 자녀다. 이런 의미 있는 대상과 가까이 있는 게 불편하고 힘든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편은 “아버지도 술을 자주 드셨다. 술을 드시면 폭력적으로 변하셨다. 어머니도 많이 때리시고. 어머니가 가출을 하셨다. 아버지가 음주운전 사고도 내셨다. 제가 20살 때, 그때부터 혼술을 하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갑자기 집으로 돌아오셨다. 그게 너무 미운 것이다”라고 불우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오은영은 “먼저 남편께 힐링 리포트를 드리겠다. 이혼은 정말 할 게 아니면 꺼내지 않기. 아내에게도 힐링 리포트를 드린다. 부부는 함께하는 관계다. 두 분은 빨리 빚을 갚고 이자도 줄이고. 두 분이 잘 의논해서 빚을 갚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남편에게 힐링 리포트를 드린다. 절친이 술이다. 정리하시고 그 자리에 딸과 아내가 들어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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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