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칼부림 사건 후..채리나♥박용근, 10년 만에 첫 '버진로드'에 울컥 ('조선의 사랑꾼')[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3.04 07: 14

’조선의 사랑꾼’에서 채리나, 박용근 부부가 마침내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디바 멤버들과 웨딩투어 중 첫 버진로드에 선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채리나, 박용근 부부가 그려졌다. 
이날 채리나 박용근 부부 10년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전했다. 앞서 지난 방송에선 채리나가 결혼 10주년인데도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연을 설명했다. 2012년 채리나와 박용근은 지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강남 칼부림 사건'에 휘말렸다. 이 사건으로 박용근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나 일행 중 사망자가 나왔고, 이로 인해 채리나와 박용근은 연인으로 발전했음에도 식을 올리지 않고 조용히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는 사연이었다.

그런 채리나의 결혼식 돕기 위해 디바가 나섰다. 박용근과 채리나는 디바의 멤버인 ‘돌싱맘’ 민경, ‘미혼녀’ 지니와 오랜만에 만난 것. 결혼식 소식을 전하자 민경과 지니는 당사자보다 들뜬 모습을 보이며 “이 결혼식 판 커진다”고 했고,  '부케 쟁탈전'을 벌여 폭소를 자아냈다. 그렇게 웨딩플래너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디바 멤버들. 채리나 집에서 작당모의(?)를 시작했다.150개 정도 자신이 직접 결혼식장을 수집해두기도 했다. 결혼식투어를 결정한 것. 하지만 두 사람은 단 10명의 하객만 원했다.
마침 잠실구장을 지나가던 중 박용근은 채리나와 처음 만난 곳이라 했다.하지만 민경, 지니가 '잠실구장'을 결혼식장으로 섭외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예 잠실구장으로 향하자 박용근과 채리나는 “왜 여기를 오냐”며 당황, 하지만 첫만남의 장소인 만큼 “추억이 많다’며 반가워했다. 이어 관계자들이 인사했다. 알고보니 지니와 민경이 잠실구장 결혼식장을 계획했던 것.잠실구장 최초 결혼식이 열릴지 궁금하게 한 가운데 관계자는 “사실상 없다”고 했고 “앞으로도 없을 예정”이라 했다.
이에 민경과 지니는 “하객이 10명 정도 인원되면 가능한가”며 재차 물었고 관계자는 “직접 확인해보셔라”며 내부 문을 열었다. 엄청난 강바람에 모두 ‘엄청 춥구나”라며 당황했다. 날씨부터 탈락했지만 첫 만남과 연애시절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이 됐다.
계속해서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지니가 리스트업한 수많은 예식장 중 한곳으로 찾아깄다. 흔치 않은 돔 형식 예식장에 오는 길에 시큰둥했던 박용근조차 홀로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며 설레어 했다. 박용근의 반전 모습에 민경은 "아까는 괜찮다고 하더니 형부 사진 찍고 난리 났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민경의 주도로 마침내 박용근이 예식장 한가운데에 서 '버진 로드'를 홀로 걷기로 했다. 연습이지만 당당한 걸음걸이로 허공의 하객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버진 로드의 중간까지 다다르자 채리나를 향해 두 팔을 벌렸다. 결혼 10년 만의 첫 버진 로드 워킹이 감동을 자아냈다.박용근도 “예쁘다”며 눈을 때지 못 했다. 결혼 10년 만에 첫 버진로드를 걷는 두 사람의 모습이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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