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후배 최유리에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3일 성시경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가수 최유리가 초대받아 ‘부를텐데’를 진행했다.
이날 최유리는 “싱어송라이터 최유리다”라고 인사했고, 성시경은 “그냥 말을 편하게 할게. 19살 밖에 차이가 안나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시경은 “(김)범수 타이틀곡을 쓴 게. 그때 나와가지고, 범수가 극찬을 했다”고 운을 뗐고, 최유리는 “선배는 어딜가시든 제 칭찬을 너무 이렇게 하고 다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유리는 29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했다고. 최유리는 “저는 작곡 전공이다”라고 설명했다.

성시경이 “제일 히트한 곡이 뭐냐”고 묻자, 최유리는 “아무래도 ‘숲’ 이라는 곡 같다. 그 노래는 ‘왜 인기가 많을까’라고 생각을 많이 했던 곡이다. 왜냐면 다른 곡이랑 똑같이 대하고, 비슷한 애정도로 냈는데 유독 더 인기를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성시경은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이 얘기는 내가 먼저 해주고 싶다. 우리 때도 진짜 노래 잘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중에 히트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근데 밸런스라고 해야 하나, 그 선.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과 ‘사람들이 진짜 좋아하는 것’을 맞춰줄 수 있는 사람이 항상 히트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성시경은 “내가 싫어하는 음악을 하면서 할 순 없지만, 조금 더 쉽고, 조금 더 대중적이고, 조금 테이스트에 맞춰주는 곡을 타이틀로 하면서 앨범 안에 자기가 하고 싶은 것, 멋 부리는 것도 잔뜩 들어있다. 이런 선택을 하는 사람이 현명하고 항상 히트를 하는 것 같더라”고 이야기했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성시경은 “외국어는 하니?”라고 물었고, 최유리는 고개를 내저으며 “일본어를 배워볼까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성시경은 “너는 날 잘 만났다. 이제 너는 외국어를 해야해. 건반 하루종일 치는 시간 중에 하루 한시간만 빼서. 왜냐면 너 나이 30살에 외국으로 나가야한다. 그런 걸 생각할 때다. 한국어를 하는 것도 좋지만, 영어로 부를 때랑 일본어로 부를 때랑 멜로디도 다르게 나온다”고 외국어 공부를 추천했다.
또한 성시경은 “그럼 진짜 좋을 거 같다. 난 후배들 만나면 항상 그 얘기를 한다. 그냥 딴 거 필요없고 외국어 공부하라고. 내가 어릴때 못해서 그런 것 같다”며 “난 항상 술만 먹었다. 너무 아까워 지금 생각하면”이라고 현실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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