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여친' 언급했을까! 양현준, 이갈고 뛰자 2골 1도움 작렬→BBC도 박수! 베스트11 선정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3.05 06: 42

 양현준(22, 셀틱)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29라운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3일(한국시간) 조너선 서덜랜드가 선정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3-4-3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명단에서 양현준은 최전방 공격수 세 명 중 한 명으로 포함됐다.
양현준은 지난 1일 열린 세인트 미렌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뒤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셀틱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장에 들어선 지 3분 만에 헤더로 득점을 올렸고, 후반 43분 마에다 다이젠의 골을 도왔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다시 한 번 헤더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사진] 양현준 / 셀틱 TV

서덜랜드는 “양현준은 경기 흐름을 바꿨다. 교체로 들어와 2골 1도움을 기록했기에 베스트 11에 포함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같은 경기에서 활약한 마에다 다이젠과 하타테 레오도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양현준은 미렌전서 25분 만에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MOM(Man of the Match)으로도 선정됐다.
브렌든 로저스 셀틱 감독은 경기 후 양현준의 활약 이유로 그의 여자친구를 언급하는 농담을 던졌다.
그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양현준이 여자친구가 옆에 있어 기분이 좋아 보인다. 통역사에게 그녀가 계속 머물도록 설득하라고 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양현준은 젊은 선수로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단순한 경기 기록이 아니라, 선수로서 발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는 압박 속에서도 적응하며 성장하는 강한 선수다. 그런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BBC 역시 양현준의 경기력을 조명했다.
매체는 “한국 출신 윙어 양현준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로저스 감독이 그를 선발에서 제외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앞으로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양현준은 올 시즌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3월 A매치 기간 동안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커졌다. 시즌 초반에는 입지가 불안정했지만, 최근 꾸준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은 17일 소집된 뒤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펼친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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