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서희원의 전남편 왕소비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왕소비는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두 아이의 상태는 훨씬 좋아졌다. 아이들은 현재 아내와 함께 지내고 있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로서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걱정되어 아이들과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를 악물고 이겨내겠다"라면서 서희원의 두 자녀와 함께 지내고 있음을 밝히기도.
특히 그는 "아이들이 가능한 빨리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아이들이) 친어머니를 잃었지만, 계모가 아이들을 잘 돌보고 있다"라며 "어른들의 다툼이 아이들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희원은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 10년 만인 지난 2021년 11월 이혼했고 이듬해 3월 구준엽과 재혼했다. 이후 서희원은 최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 2일 오전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유족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 서희원의 거액의 유산을 둘러싼 잡음이 시작됐다. 고인이 사망 전까지 전남편 왕소비와 양육비를 포함한 생활비 미지급 문제와 재산분할, 양육권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었기에, 서희원의 유산 1,200억에 대한 행방에 관심이 쏠린 것.
그러자 구준엽은 개인 SNS를 통해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라며 특히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왕소비가 생전서희원에게 2억 5,000만 대만달러(한화 109억 1,000만 원)의 빚을 졌다는 의혹이 나오며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서희원의 모친 황춘매(황춘메이)가 SNS를 통해 "그는 거짓말쟁이이고 나는 멍청하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수많은 추측 속, 최근 유족들은 대만법대로 구준엽과 두 자녀가 서희원의 유산을 3분의 1씩 나눠 받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희원의 사망으로 친부인 왕소비가 친권을 갖고 있어, 100억 원 중 3분의 2는 왕소비가 관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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