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하가 깜짝 결혼 발표로 주목을 받은 가운데 팬들을 놀라게 하지 않으려 예방주사를 놨던 일화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5일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윤하가 3월 말 비연예인 예비 신랑과 가족, 친지만 모시고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윤하는 공식 팬캄페를 통해 “제 손으로 직접 홀릭스(팬덤명)에게 먼저 전하고 싶은 소식이 있어 펜을 든다”며 “인생 든든한 짝을 만나 결혼하게 됐다. 오래도록 저의 안위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끊임없이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그 따뜻한 사랑 덕분에 방황하고 고되하던 청춘의 날들을 돌파할 수 있었다. 마음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더욱 단단하고 안정된 윤하로서 당신의 삶을 응원하고 격려하겠다. 새로운 앞날을 잘 부탁드리고, 앞으로도 반려가수로서 효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열애설도 없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한 윤하. 하지만 그는 팬들이 놀랄 것을 걱정해 팬 소통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방주사를 놓기도 했다.
윤하는 깜짝 결혼을 발표하기 이틀 전, “잘난 척 해도 여전히 처음인 것이 있고 두렵더라도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제일이니까 나는 여전히 너의 가까이에 있을게. 멀어보여도 그것은 기분 탓. 모든 것을 제일 먼저 제일 많이 공유하고 싶은데 때로는 그렇지 못한 것도 있어서 마음이 무거울 때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언제나 너의 곁에서 힘들 때나 지칠 때나 기쁘고 축하받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노래 선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있을게. 어떤 일이 일어나도 함께였던 것처럼 글쎄 불안하지 않지만 소중할수록 강요할 수는 없으니까 나의 다짐을 전하는 것으로! 아무튼 서로서로 그만한 사정이 있더라도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같은 곳에서 기다릴게. 언제든 들러줘도 돼”라고 덧붙였다.

윤하의 팬들에 따르면 윤하는 지난해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식으로 팬들의 마음에 예방 주사를 놨다. 팬들이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할 때까지 예방 주사를 놓던 윤하는 결혼 소식을 전하기에 앞서 또 마음이 복잡해졌는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가장 먼저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싶다던 윤하는 공식 카페에 결혼을 알리는 글을 올리며 약속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한편 윤하는 2004년 일본에서 데뷔한 뒤 2006년 싱글 ‘오디션(Audition)’을 발매하며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비밀번호 486’, ‘혜성’, ‘기다리다’, ‘오르트 구름’, ‘사건의 지평선’, ‘태양 물고기’ 등의 히트곡을 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