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옥이 시상식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김영옥이 이순재의 대상 수상 당시 감명 받았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김영옥은 "지난 번에 이순재 선생님이 연기대상을 타는데 너무 가슴 아팠다"라며 "대상을 처음 타셨다. 그것도 이상했다. 주인공도 많이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비껴갔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옥은 "정말 당신이 하고 싶은 말씀을 다 하신 것 같아서 공감했다"라고 말했다.

나문희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야기를 꺼냈다. 나문희는 "상 복이 있나보다"라며 김영옥을 자극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영옥은 "영화가 정말 큰 감동을 줬다. 나랑 영어 실력이 비슷했다"라고 말했다.
나문희는 "둘째 딸이 미국에 산다. 아침에 일어나서 영어 공부를 했다"라고 말했다. 김영옥은 "그걸 영화로 소화했다는 게 정말 대단했다"라고 칭찬했다. 나문희는 "옆에 계시면 은근히 나를 도우신다"라고 말했다. 김영옥은 "사실을 얘기하는 거다. 잘났어 정말"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영옥은 완전 소처럼 일했다며 완소 배우로 불리는 사연을 이야기했다. 김영옥은 "내가 소띠다. 정말 띠에 맞게 사나보다. 그렇게 일을 한다"라며 "내가 맏딸이었다. 오빠 둘이 있었는데 공부한다고 나만 부려먹더라. 물지게를 지고 다녔다. 그래서 내가 키가 못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영옥은 "일 들어오는대로 다 하고 집안 일도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 손발 다 움직이는데 못할 게 뭐 있나. 할 수 있는데 왜 안하나"라고 말했다. 김영옥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재작년에 많이 했고 작년에는 좀 소강 상태였다"라며 배우뿐만 아니라 고정 내레이션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영옥은 "이 소는 그런 재미로 산다"라고 말했다.
나문희는 TV에서 특별한 수상 기록을 남겼다고 말했다. 나문희는 "드라마 '바람은 불어도'에서 대상을 받았다"라며 조연이 대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문희는 "문영남 작가님이 내가 대상을 받지 못하면 다음 작품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나문희는 이북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나문희는 "우리 집에 이북 할머니가 물건을 팔러 오셨다. 그 할머니를 모델 삼아서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나문희는 "'거침없이 하이킥' 문희는 우리 이모를 모델로 했다. 우리 이모가 버스를 타고 가도 옆 사람에게 어디 가냐고 물어보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호박고구마가 나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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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